17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미리 한 말을 기억하라
18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하지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 하였나니
19 이 사람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 자니라
성경 안에서 말하는 마지막 때에 대하여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다른 곳에서도 마지막 때에 관하여 말하고 있으며(요일2:18), 그것이 결코 재림의 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마지막 때는 오늘날 교회 시대를 의미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성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점도 마지막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는 경건치 아니한 정욕대로 걷는 조롱하는 자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건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들에 대하여 당연히 경계해야만 합니다. 그들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열매를 맺을 수 없도록 방해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교회 안에서 조롱하는 자들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 것입니까? 성경은 명백하게 그들의 특징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를 분리시키는 자들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독불장군”이라는 말로 표현되어지기도 합니다. 그들을 조롱하는 자들로 표현하는 것은 언제나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고, 그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당연합니다. 만일 그들이 상대방에 대하여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게 된다면 그들은 반드시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것이 분명합니다.
진정으로 경건한 생활을 하는 자들은 결코 자신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말하고 행동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대방을 이해하고 그들을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 행동하고, 말할 것입니다. 자신 안에 갇혀서,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는 자들은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조롱받는 느낌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조롱하는 자의 또 다른 특징은 육체적 감각대로 산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정욕을 따라 걷는 자들입니다(벧후3:3). 그들은 하나님의 뜻과 관계없이 사는 자들입니다. 자신이 행복하고, 형통한 것으로 만족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욥의 친구들처럼 고난당하는 자들을 보면서 많은 말들을 하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말은 상대방에게 커다란 상처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들은 인생의 성공기준을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얻었는가에 둘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들은 이 땅의 것들이 모두 불타서 없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더 이상 이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않을 것입니다. 육체는 이 세상의 것을 탐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건한 삶을 위해서는 이러한 육체의 특징을 알고, 스스로 절제하며, 깨어있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롱하는 자의 특징은 성령이 없는 자들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어찌 보면 거듭나지 못한 자, 즉 구원받지 않은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는 주님께서 성령을 선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행2:38). 그리고 더욱 명백하게 성경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8:9)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당연히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을 조롱하려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 안에서 사는 자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여전히 정상적인 그리스도인들에 대하여 조롱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구원을 받았는지에 관하여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면 구원을 받았고, 성령이 함께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성령이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구원은 받았지만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피할 수 없는 자들이며, 또한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서 어떠한 상도 얻을 수 없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주님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으로 서 있게 될 자들입니다. 우리가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면 언제나 경건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 힘쓰고, 또한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언제나 성령으로 충만하여 주님의 일들을 위해서 수고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