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9
엘리후는 마치 아브라함 앞에 나타난 멜기세덱(창14:18-20)과 같은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람의 친족 중에서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로 매우 지혜로운 자임에 분명하지만 특별히 자신의 대하여 말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가 이 논쟁에 끼어 든 이유는 그들의 변론이 매우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욥에게 “하나님 대신 자기를 의롭다”고 말하는 것에 대하여 지적하려 하였고, 그의 친구들에 대해서는 “그들이 대답을 찾지도 못한 채 욥을 정죄”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32:2-3). 그의 성격으로 보면 욥과 세 친구가 원만한 대화를 통해 위로가 되었더라면 끼어들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논쟁만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고 그들의 사이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엘리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