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2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3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초대교회에 가장 극성스러웠던 이단은 영지주의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의 교리를 요약하면 영은 선하고, 육은 악하다는 것입니다. 이 교리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어 왔으며, 오늘날에는 뉴에이지나 신비주의자들, 그리고 다양한 이단자들에 의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러한 교리들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마귀가 하와를 유혹할 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게 되면 신들(gods)과 같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창3:5). 결국 이브가 유혹에 넘어가게 된 것은 스스로가 신들과 같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욕망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스스로가 신과 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사람들은 죄에 대하여 언제나 노출된 상태에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우리가 가진 생각이나 육체를 포함한 모든 것들은 악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은 선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영적인 것이라면 모두가 옳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선언하기를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고 말합니다. 즉 모든 영들이 결코 선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는 “방언”에 대한 것입니다. 그들은 대부분 방언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생각합니다. 방언을 말하고 있는 것 자체가 스스로 구원을 받은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방언을 하면서 점차 환상이나, 각종 능력들, 그리고 병 고침과 심지어 예언하는 능력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그것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사람에 대하여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자신들이 말하고 있는 방언과 그에 따르는 능력들을 스스로 시험했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대부분의 성도들에게 주어진 은사들에 대해서 모두 성경에서 지지한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증거들로 대부분의 성도들은 자신들이 하는 말을 알지 못하고 있으며, 초대교회 성도들과는 달리 방언을 복음을 전하는 일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오직 기도하는 일에만 사용하고 있으며, 또한 교회에 덕을 세우기보다는 오히려 혼란스럽게 하기 때문입니다. 방언은 결코 비성경적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을 시험했을 때, 그 용도가 선하지 못하고, 성경의 가르침을 벗어나고 있다면 그것은 결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모든 것을 시험해 보고 선한 것을 굳게 붙들라”(살전5:21)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믿음의 삶을 사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은 매우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 방법입니다.
마귀들은 주님의 교회 안으로 거짓 선지자, 그리고 거짓 교사들을 보내서 이단교리들을 몰래 들여보내 사람들을 파멸에 이르도록 합니다(벧후2:1). 우리가 여기서 기억해야 하는 것은 마귀도 영적인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함께 일하시는 것과 같이 마귀도 사람들의 마음속을 드나들면서 그들을 지배하려 합니다. 그들은 영적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존재들입니다. 과연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신비로운 일들은 모두 믿을만한 것일까요? 우리는 이것들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병을 고치고, 능력을 행하며, 신비로운 일들을 경험할 때마다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믿는 자들을 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모세 앞에 있었던 마술사들도 뱀이 지팡이가 되게 하고(출7:11), 강이 피로 물들게 하며(출7:22), 개구리들이 올라오게 만들었습니다(출8:7). 모든 기적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그것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것인지를 분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 속한 것과 적그리스도의 영을 구분하는 방법을 정리하여 설명하기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2,3)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사실이 중요한 이유는 그분께서 보혈, 즉 피를 흘리셔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영은 피가 없습니다. 그것은 그 자체로 우리를 구원할 능력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의 몸을 입으시고, 피를 쏟으심으로 희생의 사랑을 보이셨을 때 우리의 구원은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이단자들은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셨다는 사실을 부인합니다. 그들에 대하여 성경은 명백하게 “적그리스도”라고 규정합니다. 거짓 영에 속아서 파멸에 이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를 시험해보고, 언제나 진리 안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