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눅15:1-7)

조회 수 735 추천 수 0 2014.07.24 20:25:35

1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2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려 이르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로 이르시되

4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5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6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일반적으로 잃은 양의 비유에 대하여 생각하기를 주님께서 한 마리의 양이라도 소중하게 여기시고, 그들이 비록 주님의 품을 떠나 세상으로 향할지라도 주님은 그들을 끊임없이 부르시고, 결국 주님께 돌아 올 때까지 일하기를 쉬지 않으신다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 비유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결코 그것이 구원으로부터 이탈해서 타락한 성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말씀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비유의 말씀을 이해함에 있어서 누가복음에서 뿐만 아니라 마태복음의 말씀까지 읽어야만 합니다. 마태복음은 그 수신자가 유대인들이며, 누가복음은 이방인입니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방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누가복음에 기록하고 있는 잃은 양의 비유에 대하여 보다 자세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전하고 있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구속에 관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주님께서 누구를 구원하실 것인가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누구를 구원하신다는 말씀입니까? 그것은 바로 회개하는 죄인, 즉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주님께 돌아오는 자가 구원에 동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하는 죄인을 잃은 양과 동일한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여기서 주님의 구원하심과 관련하여 배울 수 있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먼저 주님께서 잃은 양들을 끊임없이 찾아다니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 대상이 누구이든지 간에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습니다(벧후3:9). 성경은 이미 이러한 주님의 마음에 대하여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누구도 지옥에 가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 분이 바로 주님이십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심판을 두려워하면서도 정작 구원을 얻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리고 멸망이 그들 앞에 닥치게 되었을 때,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알아야만 합니다. 주님은 모든 사람들이 돌아오기를 원하시고 게시며, 그들 가운데 누구도 지옥에 보내지 않기 위해서 모든 힘을 기울이고 계십니다. 우리가 지옥에 보내지는 것은 주님의 선택과 심판의 결과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 자신의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를 얻는 것일 뿐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지금도 여전히 사랑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또 하나의 교훈은 아흔 아홉 마리 양들을 들에 두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도 구원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들에 버려졌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들에 있다는 것은 구원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롯의 가족들이 피신하게 될 때에 천사들에 의해서 받은 경고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뒤를 돌아보거나 온 평야(들)에 머무르지 말고 산으로 도피하라는 것입니다(창19:17). 왜냐하면 그곳은 멸망을 당할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됩니다. 왜냐하면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은 결국 구원을 받지 못하고 오직 한 마리의 양만이 구원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오늘날 많은 사람들 가운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원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며,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구원에 이를 것이라는 경고의 말씀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이미 예수님께서 지적하신 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 즉 천국에 이르는 문은 좁고 길도 좁아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적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마7:13-14,눅13:24).


예수님께서는 잃은 양의 비유를 통하여 구원에 이르는 길을 분명하게 제시해 주고 계십니다. 그것은 바로 회개하는 자입니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회개할 수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회개의 필요성을 느낄 수가 없을 것입니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그것이 바로 주님이 말씀하시는 생명을 얻을 자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훌륭한 목사님과 훌륭한 성경책을 손에 쥐었다고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환상도 버려야 합니다. 구원은 오직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주님께 나오는 자의 몫입니다. 구원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고백하는 자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생명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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