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기름(출30:22~33)

조회 수 2462 추천 수 0 2011.09.08 15:27:54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몰약, 육계, 창포, 계피, 올리브기름을 섞어서 약제사의 제조법대로 기름혼합물을 제조하시도록 명령하시고, 그것이 기름부음에 쓸 거룩한 기름이 되리라고 말씀하십시다. 그리고 그것을 성막과 증언 궤, 상과 그것의 모든 기구,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그것들을 거룩하게 구별하도록 하십니다. 또한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도 기름을 붓고 그들을 거룩히 구분하여 제사장의 직무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하도록 말씀하십니다. 즉 그 기름은 거룩한 것으로 구분하는 향기로운 기름이었습니다.

 

우리는 성경 안에서 기름이 성령님을 상징하고 있다는 사실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 향기로운 기름에 사용된 재료들은 다양한 냄새들을 내는데, 이는 하나님의 다양한 속성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기름이 닿는 곳마다 거룩하게 구별이 되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자, 즉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성령님의 인도를 받게 될 것이 분명하며, 구별된 자로 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구별되었다는 것은 더 이상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마귀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아들로 신분이 바뀌었음을 말합니다. 그의 몸은 비록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그의 신분은 하늘에 속한 자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땅에서의 일만 생각해서 돈과 명예, 권세를 얻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삶을 내 던지지만 구별된 그리스도인들은 오히려 장차 다가 올 세상에서 닥치게 될 이들을 위해서 수고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거듭나고, 성령님의 인도를 받게 되는 삶을 살게 되는 순간 이미 구별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기름에서 향기가 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올리브기름을 바를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향료를 섞어서 향기가 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구별한 기구와 제사장들에게 바르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이것은 장차 제사장된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입니다. 바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자라면 당연히 그리스도의 향기가 날 수밖에 없음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스스로 구원을 받았노라고 말하는 자가 실제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고 있지 않다면 그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그 향기를 내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향기를 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전도나 봉사, 혹은 헌신과 같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나는 향기는 거룩함, 혹은 순결함과 관련된 것입니다. 그것은 죄의 문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회는 모든 것에서 성공한 것처럼 보이면 작은 죄들에 대해서도 용서를 하는 관행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서 죄를 짓는 것들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죄의 크기가 크든 적든 상관없이 주님은 죄 자체를 미워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들이 죄를 짓는 순간 향기로운 냄새가 아닌 악취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주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거룩하심과 같이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순간부터 우리 안에는 성령님을 통한 거룩한 향기가 나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 안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나고 있는지를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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