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반석위에 지은 집

조회 수 1948 추천 수 0 2010.06.05 18:00:10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태복음 7:24-27)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하지 못하게 하였거니와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주추 없이 흙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으니 탁류가 부딪치매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하니라 하시니라(누가복음 6:46-49)

 

반석 위에 지은 집과 관련하여 예수님은 행함이 있는 생활을 말합니다. 이러한 가르침들은 실제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가르치고 있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어떤 이들은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 구절입니다. 왜냐하면 교회 안의 많은 사람들은 행함보다는 교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 안에서 기본적인 교리(가르침)와 행함이 거의 같은 비율로 기록되어졌음을 볼 수 있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어느 한쪽만을 중요하다고 말한다면 신앙적으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 둘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물론 행함이 중요하다고 해서 교리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바른 가르침이 없이 바른 행함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리 안에서 머물러 있다면 그 교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그곳으로 들어가도록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들어간 사람은 노아를 포함하여 여덟 사람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멸망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이 없었습니까? 그리고 바른 가르침이 없었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고, 그들을 구원하시고자 했으며, 이 일을 안 노아는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오직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에 열중함으로써 홍수가 났을 때 완전히 멸망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가 멸망의 집을 짓고 있었던 것입니다. 듣고도 행하지 않는 자들의 최후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엘리사의 종이었던 게하시를 보십시오. 그는 나아만의 나병이 치유되고 은 이달란트와 옷 두벌을 지워주자 엘리사에 의해 거부된 이 재물을 자신의 집에 두고 사람들을 보냅니다. 그리고는 엘리사에게 거짓말까지 합니다. 결국 그에 대한 결과는 나아만에게 있었던 나병이 그에게 임하는 것이었습니다(왕하5:23-27). 그는 엘리사의 명령을 거부했습니다. 그 명령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었습니다. 그는 순간적으로 많은 재물을 얻은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그의 몸은 나병환자자 되었고, 그의 신세는 더욱 비참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재앙을 만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비슷한 일을 경험하고 있는 또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는 매일 만나를 먹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목격하며 살았던 자였습니다. 그리고 여리고 성이라는 엄청난 성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을 목격한 자입니다. 하나님은 여리고 성에서 나오는 물건에 손을 대지 말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 저주받은 물건들로 인해서 이스라엘 진영이 저주거리가 될 것을 염려하셨기 때문입니다. 다만 금과 은 그리고 놋과 쇠 기구들만을 주께 거룩히 구분하여 주의 보고에 들일 것을 명령하셨습니다(6:18,19). 그렇지만 아간은 이 명령을 어기고 물건을 취하였고, 결국 이스라엘 백성은 이 일로 인하여 아이 성과의 전쟁에서 참패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제비를 뽑아 죄의 원인을 추적하는 중에 그는 결국 아골 골짜기에서 돌무더기에 쌓여 죽게 되었습니다(7:1-26). 그는 순간적으로 여리고로부터 많은 재물을 얻을 수 있었지만 결국 그 자신과 온 가족이 죽음을 당하게 되는 비참한 결과를 맞았습니다. 그는 비록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능력도 체험을 한 자였지만 불순종함으로써 멸망을 자초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불순종한 사람들의 기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도저히 떠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고향을 떠나라는 명령을 듣고 그대로 순종하여 그분의 명령을 따라 삶으로서 믿음의 조상으로 일컬어지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 이삭을 드리라는 명령에 대하여 순종함으로써 그 믿음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반석 위에 집을 훌륭하게 짓고 있는 자였습니다. 그의 삶에 후회는 없습니다. 그는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를 보십시오. 그는 비록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자였지만 닭 울음소리가 들렸을 때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다시 주님께 돌이켰고(22:60-62), 오직 주님의 명령을 따라 인생을 산 자였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어떻습니까? 예수님은 그를 향해 배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깨닫지 못하고 결국 예수님을 팔기 위해 예수님께 입을 맞추는 가증한 일을 행했습니다(6:47,48). 그들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결국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방향을 어디에 두고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여전히 주님께 자신의 생애를 의존하고자 했지만 유다는 스스로 세상에서 자신의 집을 지어가려 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는 주님의 제자로서 훌륭히 자신의 사명을 다한 것과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통해 비참한 결과를 낳은 것처럼 놀랍도록 차이가 있습니다.

 

무엇이 집을 훌륭하게 짓는 것입니까? 그것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주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는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환난이나 곤경에 처하게 되었을 때 곧 넘어지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주님의 말씀대로 행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십시오. 우리가 행하고 있다면 그는 반석 위에 집을 짓고 있는 자이며, 만일 행하지 않고 있다면 그는 모래 위에 집을 짓고 있는 자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아니고는 우리의 삶을 안전하게 만들어 줄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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