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의미 속에는 모두가 한 몸이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예배는 바로 이 한 몸 됨을 서로가 간증하고 주님께 경배하는 모임입니다. 모두가 한 몸이라는 사실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찬송입니다. 온 성도들은 한 마음, 한 목소리로 찬송을 함으로서 그들 스스로가 한 몸이라는 사실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예배 안에 회중 찬송을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찬양을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아름다운 화음으로 더욱 아름답게 찬양하기도 합니다. 예배에 음악이 빠질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소형교회들은 대부분 목사들의 지휘 아래 찬송을 합니다. 그러나 중대형 교회가 되는 전문적인 지휘자가 필요합니다. 그들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다루어서 아름다운 찬양을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경건함을 필요로 하는 예배에 관악기나 타악기와 같이 회중들의 목소리를 묻어버리는 악기를 사용하는 것은 절제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마이크를 가까이 대고 큰 소리로 노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없습니다. 예배를 드림에 있어서 회중 찬송은 말 그대로 회중들의 소리들로 아름다음 회음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까닭에 전통적으로 피아노만으로 연주하고 회중들이 노래하는 방법을 선호했던 것입니다.
예배에 있어서 음악은 모든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곡 선정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경건함을 중시하는 주일 낮 예배의 경우라면 경건하고 템포가 빠르지 않을 것들로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오후나 저녁이라면 빠르고 경쾌하며, 즐겁게 찬양할 수 있는 곡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만일 관악기나 타악기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회중찬송 때 사용하기 보다는 특별찬송을 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들이 회중 찬송 때 연주를 하게 된다면 귀에 거슬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성가대의 경우도 굳이 많은 사람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진정으로 찬양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꾸준하게 찬송을 하게 된다면 충분히 회중들을 감동시킬만한 찬송들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악은 예배가 조화롭게 드려지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입니다. 그것을 적절하게 나누고 또한 충분히 준비된 자들이 찬송을 하게 될 때 예배의 분위기는 더욱 은혜로워질 것입니다. 목사가 음악의 전문가일 수는 없지만 음악을 예배 안에 조화롭게 하는 일은 그들의 몫입니다. 만일 음악을 무시하거나 포기하게 된다면 결코 아름다운 예배는 상상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