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드리는 예배를 가정에서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외부 강사를 초청해서 집회를 하는 것은 외식을 하는 것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색다른 맛을 제공하고, 가족들로 하여금 더욱 화목한 시간을 갖도록 돕는 것처럼 특별 집회는 성도들로 하여금 유쾌한 시간과 성도들 간에 매우 훌륭한 교재의 시간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그러나 외식이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음식이 맛이 없거나,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해서 불쾌한 마음으로 돌아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 안의 각종 집회들이 반드시 교회의 유익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잘 못된 가르침이나, 강사들의 눈살 찌푸리게 하는 말과 행동들로 인해서 교회가 상처를 받게 되는 경우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특별집회는 교회의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은 성도들로 하여금 교회 안에서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며, 다양한 은사들과 때로는 물질로 헌신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교회의 일에 참여하지 않게 된다면 그들은 신앙적으로 성장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각종 집회들은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집회를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많은 시간과 물질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성도들로 하여금 주춤거리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소형교회일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모일 수 있는 성도의 구성원이 분명하다면 집회는 그리 어려움이 없습니다. 오히려 자유롭게 좋은 강사를 모시고, 필요한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만일 중대형교회라면 사람들의 직업이나 연령별, 그리고 구성원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강사들을 초청해서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소형교회라면 먼저 모이는 일이 쉽지가 않고, 적절한 강사를 섭외하기도 어려움이 있으며, 또한 주제를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소형교회가 할 수 있는 집회의 성격은 전도에 맞출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성원이 적다면 그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적절한 강사를 찾는 일도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지혜롭게 구성하여 훌륭하게 집회를 구성하는 것은 목사의 임무이며, 감당해야 할 사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