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모든 사람들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의식은 각 사람의 인생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식으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성경은 결혼을 신성하며,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거룩한 예식으로 취급합니다. 심지어 로마 가톨릭 교회는 결혼을 7성례 중에 하나로 취급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마다 결혼은 특별한 의미를 자닌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결혼은 더욱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장차 그리스도의 신부가 될 교회를 생각한다면 결혼은 단지 하나의 의식으로 규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비밀들과 가르침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한 남편에 한 아내의 원칙을 말하면서 직 유일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유일한 신부가 될 주님의 교회를 결혼이라는 의식을 통해서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님의 교회를 위해서 죽으신 예수님의 모습과 오직 바라 볼 대상이 예수 그리스도인 주님의 교회를 보면서 신랑과 신부가 어떠한 자세로 자신의 남편과 아내를 바라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보게 됩니다.

많은 가정들이 이혼을 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려 하지만 그것은 변명의 대상이 아닙니다. 비록 그들이 구원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자신이 오히려 정당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결혼이라는 예식을 통해 가르치시려는 주님의 뜻을 배반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목사가 이러한 일에 동의한다면 그것은 그의 가르침이 하나님의 뜻과는 무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는 자일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흠이 없는 목사가 어디 있겠느냐?”라고 주장합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틀린 것을 맞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결혼은 장차 우리가 주님과의 혼인잔치를 위해서 준비하신 하나님의 특별하신 계획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것은 매우 소중한 것입니다.

목사가 주례를 서는 것은 단순히 설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결혼의 과정에서 신랑과 신부 사이에 신앙적으로나 건강으로, 혹은 양가 가족들 간에 문제들이 없는지를 살피고, 결혼 이후에 믿음 안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를 끝까지 살펴야 할 책임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즉 결혼에 있어서 보증인이 되어 주는 것과 같습니다. 만일 성의 없이 결혼식에 주례를 맞게 된다면 후에는 커다란 낭패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다 신중하게 살피고, 결혼 전에도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행복한 가정을 위한 조언을 하는 것도 주례 전에 목사가 반드시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 주례는 믿음의 가정을 세울 것이고, 하나님의 왕국을 확장해 가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