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라는 위치는 주로 가르치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것은 남들이 보기에 매우 영적으로 우월하거나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실제로는 가장 위험한 자리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목사들은 스스로 실족하여 넘어지기도 하며, 사회적으로도 많은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들을 목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넘어지는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그들이 가르치는 것 못지않게 그들 자신들도 경건생활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육신으로 태어나서 지속적으로 성장을 해가듯이 성령 안에서 거듭난 자들은 당연히 성장해야 합니다. 만일 성장을 멈추게 된다면 그는 미숙아나 정신지체의 상태에서 멈추어 있게 될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목사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바로 성장을 지속하지 못하고 멈추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목사가 되었다고 하는 것은 이미 더 이상 성장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필요가 있는 자들이며, 그 일을 위해서 경건생활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설교준비를 하는 것과 심방과 상담을 하는 것으로 충분히 경건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것들은 경건생활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만일 그것으로 만족하려 한다면 그는 목사를 하나의 직업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목사는 자신이 사역자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자녀요,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만 합니다. 만일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충분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는 수많은 시간동안 영적 침체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경건한 삶의 문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인생을 살고 있는 모든 자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목사는 이 일에 예외 일 수 없으며, 오히려 더욱 경건한 삶을 위해 힘써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