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많은 백성이 함께 모여 각 도시에서 주께 나아올 때에 그분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니라.
어떤 이들은 비유에 대하여 두 가지 시각으로 바라보려 합니다. 첫째는 비유가 이 세대에 결코 풀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의 말씀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이미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에 대하여 제자들에게 풀어서 말씀하셨다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결코 더 이상 신비로운 것이 아니며, 분명하게 오늘날까지 가르쳐지고 있는 그분의 나라(kingdom)에 대한 교훈들입니다.
둘째는 모든 성경이 비유로만 말씀하셨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그것은 전통적으로 성경을 문자적으로 믿어왔던 그리스도인들에 대하여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만일 모든 성경을 비유로 해석하려 한다면 성경은 신비에 싸여 누구도 이해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또한 반대로 생각한다면 사람들은 기준 없이 성경을 해석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것은 교회에 혼란을 가져오게 될 것이며, 성경을 읽고 영적 삶을 풍성히 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더욱 곤경에 빠뜨리게 만들어 놓을 것입니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그것이 비유로 말씀하셨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고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누구도 풀 수 없는 신비(mystery)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또한 모든 말들이 비유로 하신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도 없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목적하신 내용이 있으며, 주님은 그 모든 가르침들에 대하여 제자들에게 명확하게 알려주셨던 것입니다.
제자들이 주께 이르되, 보소서, 주께서 이제는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아무 비유도 말씀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이제 우리가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아무도 주께 물어 볼 필요가 없는 줄 확신하나이다. 이것으로 주께서는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것을 우리가 믿나이다, 하더라.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보라, 너희가 각각 자기의 처소로 흩어지며 나를 혼자 남겨두고 떠날 때가 오나니 참으로 지금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니 이는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라. 이 일들을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너희가 내 안에서 평강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 너희가 환난을 겪게 될 것이나 용기를 내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요16:29-33)
예수님께서 모든 사역을 마치실 때에 더 이상 비유로 말씀하시지 않으셨음을 보게 됩니다. 그 이유는 더 이상 비유로 말씀하실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말로서가 아니라 그 몸으로 직접 말씀들을 이루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분인 것을 믿는 순간 완성되어진 것입니다.
복음서안에는 약 49번에 걸쳐서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복음서마다 조금씩 다른 관점에서 기록되어 있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다가올 세상과 하나님의 나라를 이해하는데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이 비유의 말씀들을 바르게 이해한다면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 큰 소망을 갖게 만들어 줄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소망을 가진 자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부디 이 비유의 말씀들을 통하여 우리의 영적 삶에 큰 유익이 있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