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목회를 처음 시작하는 사역자들은 목회자의 휴식에 대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복음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상태에서는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휴식도 사역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휴식은 하나님께서 직접 정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창2:3). 이 말은 목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휴식이 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모임이 주일(일요일)에 모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동일하게 휴식을 취할 수는 없습니다. 성도들은 교회 안에서 교제하며, 스스로 안식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목회자들에게 있어서 주일은 가장 분주한 하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주일 하루를 위해서 일주일을 생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최소한 목회자에게 있어서 주일은 안식할 수 있는 날이 아닙니다.
그 까닭에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월요일을 휴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날에는 가급적 모임이나 일을 하지 않고, 오직 스스로 휴식을 위해서 시간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등산이나, 한적한 공원에서의 산책을 통해 심신의 피로를 풀어 주거나 목회에 대한 구상을 생각할 수 있다면 매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건전한 취미 활동(음악, 미술, 스포츠)을 통하여 정신과 육체에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면 매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목회자에게 있어서 휴식은 결코 그냥 쉬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목회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 능력 있는 사역을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맑은 정신을 가지고 성도들을 가르치는데 매우 필요한 것입니다(딤전3:2,딛1:8). 피곤한 모습으로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적당한 휴식을 통하여 맑은 정신을 가진 자가 가르치는 일에 있어서도 놀라운 능력을 드러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