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18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예수님께서 오신 일차적인 목적은 화평하게 하는데 있습니다. 먼저는 하나님과의 화평과 다음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의 화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이 사실에 대하여 모든 성도들에게 선포하기를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한 성령님을 통하여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이후 승천하시면서 성령을 보내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행1:3-8). 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활동에 대하여 매우 신비주의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사실상 성령의 활동이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아버지 하나님께 다가가기 위한데 가장 큰 목적이 있으며, 이러한 접근을 한 그리스도인들은 당연히 서로 동료 시민이자 하나님의 집안에 속한 가족으로서 서로 화목하게 지내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하나의 몸을 완성해 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그분 안에서” 완성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몸, 즉 주님의 교회를 형성해 가는데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야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모퉁이 돌이 되신다고 말씀합니다. 모퉁이 돌이 상징하는 것은 단순히 보여지는 모습으로 있겠다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건물의 기초를 이루는 것으로, 만일 모퉁이 돌이 부실하게 도니다면 건물이 붕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봅니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그들은 교회가 단순히 건물과 사람들의 모임으로 세워질 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속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주인이자, 기초가 되시는 분이심을 알고 다시 회복할 필요가 있는 자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중심이 되지 않는 교회는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기억하십시오.
교회를 세워가는 모든 과정 역시 모든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맞춰져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교회가 바른 교리위에 세워져야 할 필요가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딤전4:16,딛2:1). 일반적으로 교리는 답답하고, 실생활에 유익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잘못된 교리들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 바른 교리가 세워졌을 때 건물은 튼튼하게 세워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교리가 건전한 교리입니까? 당연히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세워진 교리들입니다. 사람의 생각과 전통이 혼합된 교리는 결코 훌륭한 교리가 될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가진 교리들은 과연 오직 그분, 즉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세워진 교리인지를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믿음의 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삶은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오래 했다고 해서 반드시 믿음이 훌륭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의 믿음의 과정이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사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는지가 중요합니다. 만일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살았다면 그는 거룩한 삶, 즉 성결한 삶의 본을 보이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분, 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 있지 않습니다. 무늬만 그리스도인처럼 행동합니다. 그들은 마지막 때에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시간동안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살았을 때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이처럼 성도 개개인의 거룩한 삶이 모여서 하나의 건물을 완성해 갈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소유이며, 그분 안에서 완성되어져 가는 것입니다. 물론 이 모든 일의 과정에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교회는 함께 세워가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 있고,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환경이 만들어 질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와 또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의 거룩한 삶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교회로서 온전해질 수가 없습니다. 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을 믿는 성도들과 함께 완성해 가는 건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