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우리가 지역 교회로서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한다면 그 지역의 특성을 잘 파악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교회가 해야할 일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효과적으로 접근함으로서 복음의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복음적인 교회들이 세상 종교보다 성장을 하지 못하는 요인은 바로 이러한 노력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복음의 능력 차원에서 이해되어질 것이 아니라 보다 지혜로운 복음 전도에 대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능력이 있는 사도일지라도 이방인들에게 유대인의 전도방식을 가지고 전도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유대인들에게 이방인의 방식을 적용할 수도 없습니다.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의 방식대로, 이방인들에게는 이방인의 방식대로 전도했을 때 복음은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안겨다 줄 것입니다. 모든 지역마다 성격이 다르고 문화가 다릅니다. 지역의 특성을 바로 알고, 그에 맞는 전도방법을 정용하게 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우리가 또한 이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교회가 가진 특성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남이 한다고 나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주님은 교회마다 독특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은사를 주셨습니다. 교회는 자신들이 지니고 있는 은사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보다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혜를 모아야만 합니다.
모든 교회가 대형화될 필요는 없습니다. 이는 다른 표현을 쓴다면 대형교회라고 해서 반드시 훌륭한 교회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교회의 모델은 온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로 서고, 양육을 받으며, 풍성한 영적 삶을 누리고 있는 교회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대형교회는 취약한 측면이 많습니다. 목회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어떠한 교회를 세워갈 것인가는 생각해 내는 것입니다. 만일 교회의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목회를 시작하게 된다면 그는 결국 비즈니스를 통한 교회 운영을 하게 될 것이고, 결국에는 주님의 교회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교회로 세워져 갈 위험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먼저 목회자에게 주어진 은사와 지역의 특성, 그리고 같이 시작하는 동역자들의 특성을 파악해서 어떠한 지역교회를 세워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