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시리즈(19) 서로 협력하십시오.

조회 수 2556 추천 수 0 2011.04.02 11:19:17

19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의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20 이는 뜻을 같이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내게 없음이라

21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22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23 그러므로 내가 내 일이 어떻게 될지를 보아서 곧 이 사람을 보내기를 바라고

24 나도 속히 가게 될 것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빌 2:19-24)

 

구약의 대표적인 우정의 사람을 든다면 다윗과 요나단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약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여기 두 사람을 들 수 있습니다. 바울과 디모데는 땔 수 없는 끈끈한 정으로 뭉쳐 있는 동역자입니다. 그들이 이처럼 끈끈한 동역자의 자세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디모데의 자세에 있습니다. 그는 매사에 바울과 '뜻을 같이하였다'(20)고 했습니다. 뜻을 같이 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모든 자존심을 없애야 하기 때문입니다. 동역자의 자세는 이처럼 자신의 내면에 자리 잡은 이성과 감정의 분출을 억제하고 최대한 감추어서 상대방의 뜻을 간파하고 그 뜻에 자신을 맞추어 가는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바울이 왕성하게 사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그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사역을 뒷바라지하는 디모데의 모습은 동역자의 전형적인 자세를 보여줍니다.

 

또한 디모데의 자세는 사람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20,21)했다고 말합니다. 그는 복음을 위하여 모든 사심을 버렸습니다. 오늘날 많은 전도자들이 동역 할 수 없는 이유도 사사로운 이익에 연연해 있기 때문입니다. 동역을 위해서는 충분히 손해 볼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아직도 물질, 명예, 권세, 지식 등에 대한 열정이 내 안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면 그는 누구와도 동역할 수 없습니다. 디모데의 자세 중 가장 주목할 수 있는 자세가 있다면 역시 '자식이 아비에게 함같이'(22) 디모데는 바울을 섬겼다는 데 있습니다. 물론 디모데가 우상으로 바울을 섬겼던 것은 아니지만 그가 육신적으로 섬길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바울에게 보여 주었다는 사실입니다. 피차 섬기는 자세야말로 동역자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입니다. 이 두 사람은 이미 한 가족과 같이 한 마음으로 같은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피차 존경하며 사랑으로 뭉쳐 있습니다.

 

누군가와 협력을 한다는 것은 자신을 내어 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자신을 맞추어 가기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다른 용어로 정의한다면 바로 겸손과 헌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겸손은 바로 상대방을 존중하며, 자신을 낮추는 것이며, 헌신은 상대방과의 사이에서 주어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모습들은 서로에게 필요한 것들을 채워줄 것이며, 더욱 능률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16:3-4)

 

바울은 공식적으로 아굴라 부부를 자신의 협력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아굴라 부부에게 있어서도 매우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 부부가 바울의 사역에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더욱 관심을 끌게 하는 것은 바울의 생명을 위하여 자신들의 목을 내놓았다는 표현입니다. 그것은 바울을 위하여 죽기까지 작정하였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만일 오늘날 이러한 사람이 곁에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굴라 부부를 포함한 바울의 무리들은 이단이라고 낙인찍을 것입니다. 실제로 오늘날 대부분의 이단들은 자신들의 교주들을 위해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이단들과 아굴라 부부가 다른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목숨을 내놓은 동기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많은 이단의 무리들은 사람을 추종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교주에 대하여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그들의 지도력에 대하여 굴복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생명까지도 버릴 마음이 되어 있는 자들입니다. 하지만 아굴라 부부가 목숨을 버리기까지 바울을 사랑하는 것은 복음으로 인한 것입니다. 자신들이 가진 복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고 있는 그들로서는 바울의 존재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목숨이라도 내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들을 가르치는 사역자들을 사랑하고 심지어 목숨이라도 내놓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냉정하게 생각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과연 그것이 복음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인간적인 관계 때문에 오는 것이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만일 복음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그는 진정한 협력자가 아니라 오히려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방해하는 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 많은 분쟁과 분열의 원인이 어디서 오는 것입니까? 그것은 사람을 추종하는데서 오는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복음만을 생각하고, 그 말씀만을 따라 살기로 한다면 결코 분쟁이나 분열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복음 안에서 사역자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마음을 갖는 것은 결코 잘 못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매우 아름다운 것입니다. 우리를 가르치는 자들을 더욱 존경하고 사랑하며, 할 수만 있다면 목숨이라도 내 놓을 수 있는 마음을 갖기 위해 힘쓰십시오. 주님은 그로 인하여 더욱 사랑하실 것입니다.

 

누군가와 협력한다는 것은 보다 나은 능률적인 삶을 위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까닭에 많은 사람들은 모험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일을 선택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조건 또한 누군가와 협력하거나 타협하지 않는다면 좀처럼 살아가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분명한 한 가지 결론을 얻게 됩니다. 그것은 누군가와 함께 일할 준비를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누구와 일할 준비가 되어있습니까?

 

우리가 생활 속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사람들과 협력하다보면 두 배 이상의 성과를 얻어내기도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혼자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잘못된 협력의 결과로 인하여 더욱 깊은 상처만을 남기기도 합니다. 그 까닭에 우리가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지혜로운 삶을 원한다면 누구와 일할 것인지에 대하여 신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떠한 사람과 일을 했을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주장을 최대한 낮출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강력한 리더쉽과 고집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다른 것입니다. 만일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하는 자가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없이 자신의 생각만을 주장하고 무시하려 한다면 그는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설령 그가 외형적으로 성공한 자로 비쳐지는 경우가 있더라도 사람들은 그를 존중하지도 않을뿐더러 중요한 순간에 그를 떠나버리고 말 것입니다. 고집스러운 자는 오히려 상대방과의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유발하게 될 것이며, 오히려 능률을 떨어뜨리고 말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누구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까? 아니 지금 나는 상대방에 어떠한 모습으로 협력하고 있습니까?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었을 때 그 관계는 놀라운 결실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게 된다면 그는 반드시 실패하는 결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성공적인 삶을 원한다면 누구와 일할 것인지를 잘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나 역시 상대가 일하고 싶은 존재가 되기 위해 충분히 훈련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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