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에게 있어서 가장 두드러진 사역의 특징을 말하라고 한다면 역시 거짓진리를 분별해 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초대교회나 오늘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역이 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탄은 여전히 교회를 위협하고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교회에 침투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거짓이 참된 것처럼, 참된 것이 거짓인 것처럼 여겨지는 시대를 살고 있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성경이 가르치는 수많은 증거들을 통하여 오늘날 교회에서 행해지고 있는 많은 전통과 유전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지극히 사탄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사탄은 교묘하게도 사탄적인 전통과 유전들을 참된 것으로 위장하고 오히려 참 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가령 예를 들어 태양신 바알의 축제일인 12월 25일을 예수님의 생일로 둔갑시키고, 이집트 여신 이스터의 축제일을 부활절로 둔갑시켜 숭배하도록 만들고, 바벨탑의 영향을 받아 세운 종탑들을 교회마다 세우게 하고, 고대로부터 저주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던 십자가를 숭배의 대상으로 만들었으며, 교회 안에 계급을 만들어 지배하는 구조를 만들기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고들이 바뀌어진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주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은 지도자라면 당연히 그러한 거짓 진리들로부터 성도들을 보호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만일 지도자가 우유부단한 자세로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는 가운데 성도들을 지키겠다고 한다면 결국 사탄의 노리개로 전락해 버리고 말 것입니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서 자기 생명을 내주는 자입니다(요10:11). 물론 이것이 예수님 자신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이기는 하지만 목양을 일을 하는 지도자들이라면 당연히 예수님의 이러한 모습을 본받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거짓 진리에 대하여 관용을 베푼다면 우리의 양들은 모두 이리의 밥이 되고 말 것입니다. 지도자는 거짓진리에 대하여 목숨을 버리면서가지 방어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목회를 위해서 신학 공부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단순히 학문을 통해서 지식을 얻으려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사실상 목회와 관련하여 의미가 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진리에 대한 지식을 바르게 알고, 훈련을 하는 이유는 거짓 진리들에 대하여 바르게 분별하고, 또한 성도들로 하여금 잘 못 된 길로 가지 않도록 인도하기 위한 것입니다(잠15:28). 어떤 이들은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굳이 신학을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들의 주장이 무작정 잘 못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신학을 무시하고,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성도들을 가르치며 목회를 시작했던 대부분의 사역자들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이단이거나, 아니면 많은 성도들을 실족시키며, 오히려 주님의 교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목사가 되는데 신학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겠지만 바른 목회를 위해서는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진리에 대한 지식들을 더 할 뿐만 아니라, 많은 경험들을 공유하고, 실제적인 적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알아감으로서 목회자로서 실수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신학 교육은 사탄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줄 것입니다. 공부하는 일에 결코 게을리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요5:39,딤후2:15). 그것은 주님의 명령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