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전에는 이미 분리된 자리에 있었습니다. 상세하게 설명하자면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 그리스도인들을 분리된 사람으로 부를 수 있지만 그리스도인의 눈으로 본다면 오히려 세상 사람들이 분리된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본래부터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소유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아담을 만드시고, 그의 갈빗대로 하와를 만드셨을 때부터 사람들은 하나님의 소유였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손에 의해 지은 바 되었기 때문에 그분의 소유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 곧 아담과 가인으로 이어지는 범죄는 결국 에덴으로부터 분리된 그들이 더 이상 회복 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상태가 된 것입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으로부터 분리된 삶을 살기 위해서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그것은 생각보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사실과 장차 다가 올 세상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 주인은 바로 그리스도인들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옥의 형벌에 던져질 사람들이 대부분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잠시 동안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뿐입니다. 분리되어진 것은 사망선고를 받은 사람들이며, 오히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영원히 그분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될 것이기 때문에 결코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과 분리되어진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즉 분리되어진 자들을 다시 그분 안으로 들어오게 만들고자 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교회라는 단어의 의미가 “'밖으로'라는 뜻의 에크(ek)와 '부르다'라는 뜻의 클레시아(klesia)의 합성어로 지난날 살던 곳에서 불려나와 새로운 현실로 함께 부름 받은 사람”을 가르키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더욱 명백해 집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은혜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선물이며, 이 공간은 마치 에덴에 아담을 두신 것과 같이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마치 교회가 사회봉사의 일을 하고, 교제나 선한 일을 하는 공동체쯤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성경에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십시오. 아들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어떤 대상과 친구가 되거나 사람을 고용하듯 종으로 받아들이는 것과는 매우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몸에서 난 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물론 성경에는 양자라는 말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아들이 된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가족 구성원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한 가족이 된 것입니다. 그 통로는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이어졌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게 된다면 하나님의 아들의 신분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더 이상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즉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자로서 살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살고 있는 모든 시간동안 그들은 모든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고난 중에도 즐거워하고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행복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