Ⅸ. 선교사 양성을 위한 지역교회의 역할

조회 수 4064 추천 수 0 2010.12.02 09:15:15

선교라는 분야는 매우 광범위하고 전문적이어서 오늘날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선교단체나 교단에 의존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까닭에 대부분의 교회는 선교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기 보다는 물질과 기도로 후원하는 수준에서 선교의 모든 것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교회(Local church)를 표방하는 독립교회라면 문제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는 선교사를 양육하는 일부터 파송과 후원, 그리고 이후에 관리하는 일까지 선교의 모든 분야에 걸쳐서 전문적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국은 2007년도 기준으로 약 15,0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2위에 해당되는 규모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교회들이 선교에 대한 이해와 헌신이 취약한 현실을 생각하면 언제 붕괴될지 매우 불안한 현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지 선교사들의 고민도 선교활동 초기에는 교회의 관심과 후원으로 안정적인 사역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점차 관심이 사라지면서 관심에서 멀어져가고, 후원도 끊어지게 되면서 사역을 중단해야만 하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역교회가 중심이 되는 사역이 성경적이라는 점에 관하여는 이미 여러 차례 설명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가령 바울의 사역을 통해 보면 그는 여러 교회를 세웠지만 그는 안디옥 교회를 통해 파송을 받았고, 이후에도 모든 중요한 일들을 안디옥 교회를 통해서 진행을 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파송교회, 즉 모교회를 통해서 선교사는 안정적인 사역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의미로 지역교회가 선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으로 선교사들의 사역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역교회는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일들로 모든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선교의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교육을 통하여 선교에 대한 인식을 바르게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선교사가 지역교회로부터 파송되어진다는 점을 생각하여 선교사의 양성에도 관심을 가지고,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다면 교회는 그로 하여금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 모든 일들을 지역교회가 충실히 감당할 때 효과적인 사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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