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가 사역지로 떠나게 될 때 혼자 떠날 수는 없습니다. 그의 아내와 자녀들은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길을 떠나야만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선교사들이 가족들을 본국에 두고 홀로 떠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모습들은 성경적으로도 옳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실제 선교 사역에서도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없습니다. 물론 시니어(실버)선교사들의 경우에는 자녀들을 다 키우고 부부가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나는 경우들이 있지만 대부분 선교사로 헌신한 자들은 어린 자녀들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선교사로 떠나기 전에 가족들 모두가 주님께 헌신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 선교에 대한 헌신이 있고나서 가족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타문화권 국가에서 생소한 언어들과 접해야만 하고,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 교육과 문화들을 경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칫 가족들에게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들은 대부분 준비에 서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 자신이 사역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교에 대한 필요성을 이해시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사역지로 향하기 전에 가장 많은 준비의 시간이 가족들에게 필요합니다.

선교지에서의 상황을 보면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가정의 문제로 고민을 합니다. 그것은 사역을 하는데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이 말은 다른 관점으로 이해한다면 가족이 한 마음으로 헌신하게 됐을 때 기대 이상의 놀라운 결실이 있을 것을 말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선교사로 떠나기 전에 먼저 가족이 헌신을 위한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선교지의 영혼들을 구하기 전에 먼저 가족들이 충분한 영성과 인성을 갖추고 선교지로 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은 본국에 있을 때부터 사역지에서 하게 될 성경을 묵상하는 일들과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의 자세들을 훈련해야 합니다. 그 분만 아니라 온 가족이 언어 훈련과 타문화권에서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를 배우고 훈련하여 스스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결국 선교사로 떠난다는 것은 한 사람만의 결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한 마음이 되어 같이 움직였을 때 효과적인 선교활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목회에 있어서도 교회의 실질적인 출발점은 가정입니다. 온전한 가정, 신실한 가정이 없이는 건강한 교회가 세워질 수 없습니다. 그들이 겉으로는 매우 훌륭해 보여도 결국에는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선교를 떠나고자 한다면 먼저 가족들을 돌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 마음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만일 누군가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차라리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서둘러서 서로가 다투고 낭패를 당하는 것 보다는 보다 충분한 준비의 과정을 거쳐서 안정적인 상태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선교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