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눅5:20-26)

조회 수 854 추천 수 0 2013.12.31 16:14:11

20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21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생각하여 이르되 이 신성 모독 하는 자가 누구냐 오직 하나님 외에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22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 마음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

23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

24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리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매

25 그 사람이 그들 앞에서 곧 일어나 그 누웠던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

26 모든 사람이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오늘 우리가 놀라운 일을 보았다 하니라

 

 

사람들이 이토록 희생을 했던 것은 예수님 앞에 가야만 환자의 병이 나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반드시 예수님께로 데려와야만 했습니다. 그분이 아니고는 누구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다만 좋은 상담자가 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들은 많은 지식이 세상에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철학적으로, 때로는 세상의 경험을 통하여 사람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복음 전도자의 역할이 아닙니다. 복음 전도자의 목적은 오직 예수님 앞에 피상담자의 모든 것을 내려놓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들은 중풍병자가 있으니 도와 달라고 말로 할 수 있었지만 직접 데리고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전도자는 사람들이 직접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만일 기도함으로 자신의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결코 훌륭한 전도자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셨습니다. 그리고는 환자를 향해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20)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아직 예수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특히 유대인들의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이 신성 모독 하는 자가 누구냐 오직 하나님 외에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21)라고 따져 묻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그들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23)고 반문하시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사람의 아들, 즉 육체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아들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이 땅에서 죄들을 용서하는 권능을 가진 줄을 알게 하시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목적은 단순히 병을 고치심으로 기적을 보이시는데 목적이 있지 않고,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을 보이시기 위해서 이러한 일들을 하고 계셨습니다.

 

결국 중풍병자는 그들 앞에서 일어나 자기가 누웠던 것을 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기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 모습을 보던 사람들은 모두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두려워했고, 말하기를 오늘 우리가 놀라운 일을 보았다”(26)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자신들이 보고 있는 것이 마치 꿈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고, 그 일을 행하신 분은 스스로 죄를 사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충격적인 것은 기적이 아닌 예수께서 어떠한 분이신가에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 복음을 듣기 전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에 어떻게 관여하고 계신지에 대하여 관심을 갖습니다. 그리고 많은 기적들이 자신들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만나게 되는 가장 충격적인 일은 예수께서 자신과 어떠한 관계 속에 있는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시며,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고, 이러한 사실이 우리 안에 확신으로 다가올 때, 우리 안에서 보이셨던 수많은 기적보다도 더욱 충격적인 사건으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이 어떠한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까? 단순히 우리의 삶을 형통하게 만들어 주시기 위해서 존재하는 분입니까? 아니면 죽음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신 분이십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오늘 우리의 자리를 알게 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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