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으로의 초대(사55:1-3)

조회 수 3901 추천 수 0 2010.10.06 09:37:43

오 목마른 모든 자들아, 너희는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참으로 와서 돈도 내지 말고 값도 치르지 말며 포도즙과 젖을 사라. 너희가 어찌하여 빵이 아닌 것을 위해 돈을 허비하느냐? 또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해 수고하느냐? 내 말에 부지런히 귀를 기울일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으며 너희 혼이 기름진 것으로 인하여 기뻐하리라.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 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와 영존하는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긍휼이니라. (사55:1~3)

 

이사야서는 규모에 있어서도 방대하지만 성경의 축소판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예언서입니다. 성경이 66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66장이라는 방대한 책이며, 1장부터 39장까지는 앗수르(아시리아)의 압박을 받아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유다 왕국도 앗수르(아시라아)의 침략을 받아 겨우 명맥을 유지해 간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40장에서 66장까지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기를,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을 위해 큰길을 곧게 만들라”(사40:3)는 말로 시작하여 “내가 만들 새 하늘들과 새 땅이 내 앞에 남아 있을 것 같이 너희 씨와 너희 이름도 남아 있으리라. {주}가 말하노라”(사66:22)는 말로 끝납니다. 즉 전반부는 구약의 내용을 후반부는 신약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사야서는 가히 신약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사야서는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초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전 세대를 통하여 끊임없이 하셨던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배의 대상으로, 혹은 우리를 심판하실 분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만 두려움으로 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물론 그것은 결코 틀린 대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최종적인 목적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소망 안으로 초대하고자 하십니다. 주님의 초대는 매우 간절해 보입니다. 그것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주님을 영접하는데 걸리는 수고를 생각하면 매우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생명을 얻고자 하는 자들이 주님께 나아오는 조건을 보십시오.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참으로 와서 돈도 내지 말고 값도 치르지 말며 포도즙과 젖을 사라”고 말씀합니다. 어떠한 조건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분 앞에 나아오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는 생명의 양식인 포도즙과 젖을 사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이는데 어떠한 조건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마음을 열고, 생명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십시오. 그들은 많은 수고와 헌신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양식을 얻을 자들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는 내용들을 보십시오. “너희가 어찌하여 빵이 아닌 것을 위해 돈을 허비하느냐? 또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해 수고하느냐? 내 말에 부지런히 귀를 기울일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으며 너희 혼이 기름진 것으로 인하여 기뻐하리라” 그렇습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의 혼을 배부르게 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많은 물질과 명예, 권세나 지식과 같은 것들이 그들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아무 것도 줄 수 없습니다. 그들이 마지막 날에 고백하게 될 말은 솔로몬과 같이 “헛되다”는 말입니다. 그들을 배부르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양식이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것만이 그들의 혼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마4:4)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이미 율법을 통해서도 가르쳐진 말씀입니다(신8:3). 즉 모든 세대에 걸쳐서 사람들을 생명으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육신이 아닌 혼이 살기를 원한다면 그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만 합니다.

 

마귀가 하는 일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귀를 막는 일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마귀는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도록 유혹하며,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는 생명을 얻을 길이 없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서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진 것이지만 그렇다고 값을 치루고 얻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우리 자신이 그분 앞에 다가섬으로서 얻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주시는 양식, 즉 생명의 말씀을 받아먹음으로서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십시오. 그것은 우리에게 생명을 가져다 주며,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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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7장 구조및 분해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이사야6:1-13)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이사야5:1-7)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이사야2:2-4)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이사야1:2-9)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사1:1)

Ⅳ. 결론

메시야에 대한 예언

Ⅲ 회복(40~66장) - 메시아를 통한 구원

Ⅱ. 이사야가 기록한 역사(36-39장)

Ⅰ. 심판(1-35장)

서론 및 개요

소망으로의 초대(사55:1-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