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파수꾼

조회 수 3860 추천 수 0 2010.06.05 12:25:38

성경적인 교회의 조건(11)

진리의 파수꾼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에베소서6:11-17)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가치를 가지려 한다면 그것은 매우 착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이 땅에서 단순히 그분의 교회 안에서 그분의 자녀들을 모아두는 일을 위해서 교회를 세우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그분의 교회를 통하여 그분 자신을 더욱 드러내기를 원하시며, 더 중요한 사실은 그분의 진리가 보존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즉 교회는 이 땅에서 진리의 파수꾼으로 존재해야 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킨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크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존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일들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전쟁은 지금도 계속 진행 중에 있으며 아직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이 온전히 보존되도록 가르치고 변호하고 있습니다. 이 일들에 관하여는 이미 앞에서 설명한 바 있기 때문에 참조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요한복음 14:15)

 

성경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만 하는 것은 바로 그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킨다는 말의 의미는 우리의 삶에 적용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이 왜 보존이 되어야 합니까?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전시용으로 보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사람들이 역사적인 물건들을 박물관에 모셔두고 구경하고는 돌아서서 잃어버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 것입니까? 어떤 이들은 성경을 단순히 전시용으로 집안에 모셔 두고 먼지만 쌓아두고 생활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바른 성경을 보존한답시고 투쟁하며 다른 이들을 비방하고 판단하고 정죄하며 많은 원수들을 만들며 살아갑니다.

 

왜 우리가 바른 성경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바르게 살아가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이 질서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어야만 합니다. 교회는 성도들로 하여금 바른 성경을 손에 쥐어주어야 하며, 그들로 하여금 그 말씀이 가르치는 바를 가르치고 그들에게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도록 권면하고 지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리의 파수꾼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방어적인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진리가 삶 속에서 묻어나며, 세상에 나가 빛으로서, 소금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돌아보면 그야말로 수치스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오히려 각종 부정부패와 비리에 연루되어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며, 심지어 지도자라는 이들 조차도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주님과 그분의 교회를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 허다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주님의 교회는 그분의 말씀을 바르게 지키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만드는 훈련의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2. 화평함으로 하나 되는 일을 지키라

 

오늘날의 교회를 보면서 가장 서글픈 일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교회와 성도들 간에 서로 많은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교회들은 자신들만의 교리를 따라서 교단을 만들고 성도들은 자신들의 교리와 신념이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경계하며 살아갑니다. 물론 서로가 화평하고 하나가 되는 일에는 분명한 원칙이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원칙 없이 서로가 화평하고 하나가 되기를 힘쓰고자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타협이 될 것이며, 마귀는 이 기회를 잘 이용하여 사탄의 회를 만들고자 할 것입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에베소서 4:3)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주님은 모든 지역들마다 그분의 교회를 세우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기초로 지어져 가기를 바라십니다. 그것은 마치 갓난아이가 점차 장성한 사람으로 자라듯이 하나의 건강한 몸으로 자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실상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관심과 신념,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따라 주님의 교회를 선택하고 심지어 지역교회를 잘 섬기고 있는 성도들조차 현혹하여 자신의 교회로 인도하려는 행동을 보입니다. 그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분을 따르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모두가 평안 가운데 지내기를 원하십니다. 교회는 이러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마귀는 성도들 간에 서로 불화하도록 힘쓸 것이며, 교회 간에 서로 분열이 일어나도록 모든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러한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교회는 스스로 지켜낼 수 있어야만 합니다.

 

여기서 다행스러운 사실은 성령님께서 이일들을 위해서 힘쓰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곧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산다면 그들은 서로 화평함 삶을 살게 될 것이며, 하나 되기를 힘쓰게 될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실상 이 일들을 행하는 것은 성도들 개개인에게 달려 있는 것이지만 교회는 그들로 하여금 성령을 따라 살 수 있도록 그들을 지켜주고 바르게 인도할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3. 마음을 지키라

 

마음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개인에게 속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으로부터 마음을 지킬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하여 답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이는 단순히 자신의 신념이나 목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유대인들이나 바리새인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온 전통과 신념들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결국에는 예수님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지켜야 하는 첫 번째 대상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당연히 죄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딤전 5:22,6:14).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것이 바로 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죄의 기준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매우 당연한 말이지만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를 통하여 성경 지식을 더해가야 하는 이유도 바로 죄를 알고 그것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 (잠언 4:23)

 

이 마음을 지키는 일들은 결코 쉽고 단순한 일은 아닙니다. 마음 그 자체가 매우 복잡한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루에서 수십 번씩 변하는 자신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을 지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마음의 상태 때문입니다. 이처럼 마음이 변하는 이유는 끊임없이 유혹하는 죄와 마귀의 존재 때문입니다. 언제나 자신을 일깨우고, 근신하며, 언제나 경건한 삶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쓰는 것도 마음을 지키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딤후1:14). 주님의 교회는 성도들로 하여금 이러한 삶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훈련해야만 합니다.

 

4. 세상으로부터 지키라

 

교회의 역할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역할 하나를 든다면 세상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입니다. 세상은 주님의 교회가 시작된 이후로 지금까지 지속해서 무너뜨리기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왔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들을 대부분의 교회들이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잘 넘어가고 타협하는 모습들을 보여 왔습니다. 이것은 이미 성경 안에서도 제시된 바 있습니다.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 (고린도후서 11:4)

 

교회의 파괴는 결코 그리스도인들을 죽이고, 건물을 파괴하는 것과 같은 것들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교회 파괴의 주범은 다른 영, 다른 복음을 받아들이는데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진리의 붕괴가 교회 파괴의 주범이라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교회 안에 모인 자들이 다른 영, 다른 복음을 받아들임으로서 구원 얻은 자들이 없다면 그곳은 더 이상 교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곳은 교회라는 간판을 내 걸고, 일반적인 교회와 같이 찬송을 하고 기도를 하고, 성경을 가지고 설교를 하거나 듣고 있을지라도 결코 교회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들은 단순한 친목단체 이상 아무것도 아닙니다. 교회는 이러한 것들이 침투하지 않도록 경계해야만 합니다. 지금도 다른 복음을 가진 자들이 교회 안에서 침투하여 교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선포하는 자들은 반드시 저주를 받게 될 것입니다(1:6-9).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의 가르침을 경계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자세를 가질 수 있어야 하고, 또한 바른 복음에 대한 확신으로 굳건하게 세울 수 있어야만 합니다.

 

디모데야 망령되고 헛된 말과 거짓된 지식의 반론을 피함으로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라 (디모데전서 6:20)

 

주님의 교회는 세상에서 지혜롭고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이 주도하는 집단이 아닙니다. 교회는 순간적으로 그들에게 교회를 맡기는 경우가 발생될 때가 있습니다. 그들은 성경을 왜곡하고 각종 우화나 신화들을 가지고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며, 헛된 과학을 가지고 성경을 반박하기를 좋아합니다. 교회는 철저히 세상과 분리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사람들과 격리되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이 변질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철저히 복음을 지켜낼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진리에 대하여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만일 교회가 다른 복음들로 인하여 혼란스러워질 때 눈치를 보며 슬그머니 교회를 떠나 다른 지역교회로 옮겨가는 그러한 비겁한 모습이 아니라 보다 더 기도하고 바른 진리로 성도들을 훈련하고 권면할 수 있는 파수꾼으로서의 자세를 가질 수 있어야만 합니다. 오늘 나의 모습은 어떤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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