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조회 수 3720 추천 수 0 2010.06.05 12:24:56

성경적인 교회의 조건(10)

전도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마가복음 16:15)

 

복음 선포, 즉 전도는 엄밀히 말한다면 그리스도인 된 성도들 개개인들에게 주어진 명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도라는 것이 의욕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전하는 것만으로 끝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코 교회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는 성도들로 하여금 효과적인 전도를 위한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하며, 또한 복음을 듣고 믿음의 삶을 시작한 성도들이 정착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고린도전서 4:15)

 

우리는 이 전도가 지식으로 전해지는 것으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들은 전도할 대상자들에게 자신이 아는 지식을 가지고 설명하는 것으로 충분히 전도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는 것은 자식을 낳는 것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한 영혼을 얻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복음이 하나님의 특별하신 개입으로 순간적으로 놀라운 결실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복음 전도는 많은 수고와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전도를 위해서 어떠한 수고를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전도는 명령이다.

 

어떤 사람은 전도를 하는데 특별한 재능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것은 특별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매우 명백하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16:15). 그것은 특정한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며, 당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던 모든 사람들을 향한 말씀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면 당연히 복음을 전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더욱 열심히 전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전서 2:9)

 

성경은 보다 적극적으로 전도에 관하여 설명하기를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 바로 전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구원만 안전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의 일차적인 목적은 개인 혼의 구원에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거기에서 머무를 수 없습니다. 주님은 보다 많은 이들에게 그분 자신을 드러내기를 소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전도가 명령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주님께서 여전히 우리 가운데 활동하고 계시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통하여 일하고 계십니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주님의 활동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는 영적으로 매우 무지한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주님과 더불어 그분의 일하심을 따라 복음을 전하는 일들을 위해서 수고하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바로 성도들이 이러한 영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야만 합니다.

 

2. 무엇을 전할 것인가?

 

무엇을 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복음입니다. 그 복음의 내용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묻히심과 부활에 대한 것입니다(고전15:1-5,17:18). 이것은 결코 변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 복음을 변개하고 세상의 철학과 과학으로 속이려 하지만 이 복음의 내용은 믿음의 사람들에 의해 지켜져 왔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전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전할 수 있는지를 생각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가 너와 네 온 집이 구원 받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사도행전 11:14)

 

전도를 함에 있어서 교회의 역할이 필요한 이유는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는 공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개인적인 성경 공부를 통하여 말씀을 터득해 가기도 하지만 우리는 교회를 통하여 가장 바르고 건전한 교리를 배우고 그것을 실생활을 통하여 증거하도록 도와줍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전하는 것이 결국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구원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말씀으로 무장되었을 때 훌륭한 전도자로서의 생애를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말씀을 벗어난 어떠한 가르침이나 증거도 능력을 드러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설령 그것이 사람들에게 크게 호감이 가는 형태로 드러날 수는 있을지라도 결코 구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우리의 증거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를 두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로마서 1:15-16)

 

우리가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또 한 가지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바울의 고백처럼 할 수 있는 대로즉 각자의 분수대로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처지를 전혀 인식하지 않고 오로지 상대방을 향하여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들만 떠들어댄다면 자칫 복음을 수치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가령 복음을 전하는 자가 도덕적으로 사람들로부터 불완전한 자로 인식이 되어있는 사람이 매우 건전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려 한다면 상대방은 들으려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도덕적으로 온전해지라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 먼저 자신을 말씀으로 채우고, 실제 삶 속에서 열매를 맺는 생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린도전서 1:21)

 

그렇다고 우리의 도덕성이나 지식적인 수준이나 삶의 질이 세상 사람보다 나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은 명백하게 그 반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부와 명예를 기반으로 복음을 전하여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복음에 대하여 크게 오해를 합니다. 예수를 믿으면 부자가 되고 병이 나으며, 매사에 형통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복음 선포는 어리석은 것으로 표현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세상의 부와 명예, 권세를 뒤로 하고 가난한 삶을 택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이 세상의 것들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전해야 되는 복음의 내용은 바로 이러한 것들이 되어야만 합니다.

 

형제들아 우리의 수고와 애쓴 것을 너희가 기억하리니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노라 (데살로니가전서 2:9)

 

이 복음은 많은 수고와 고통을 동반하는 것입니다. 결코 우리가 가볍게 세상을 향해 던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교회는 이렇게 전하는 자들이 모여 함께 위로를 받는 것이기도 합니다. 교회가 이러한 성도들의 위로가 함께 하지 못한다면 그 역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어리석은 복음을 전하는 일들을 위해서 함께 수고하고, 위로할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어야만 합니다.

 

3. 어떻게 전할 것인가?

 

당연히 복음을 전하는 것을 담당하는 우리 몸의 기관은 입입니다. 우리가 말을 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들을 수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머리에만 많은 지식을 쌓아두고 그것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지식을 우리의 입술을 통하여 다른 이들에게 전하지 않는다면 그 지식은 쓰레기와 다름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유다와 실라를 보내니 그들도 이 일을 말로 전하리라(사도행전 15:27)

 

내가 측량할 수 없는 주의 공의와 구원을 내 입으로 종일 전하리이다(시편 71:15)

 

우리가 입으로 전하는 일들도 사실상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어떤 이들은 많은 성경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으로 다른 이들에게 전하지 못합니다. 반면에 어떤 이들은 매우 적은 지식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아주 효과적으로 복음 안으로 인도합니다. 이것은 삶의 경륜에서 얻어질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교회에서 효과적인 교육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가 가진 재능을 무시하거나 계발하겠다는 의도로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가 하고자 하는 것은 최소한 그들이 전해야 되는 내용들을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말할 수 있도록 입술의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그들이 다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였도다 이사야가 이르되 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나이까 하였으니 (로마서 10:15-16)

 

우리의 입술로 전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발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일들을 위해서 많은 수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지역교회들은 이 일들을 위해 더욱 수고를 해야만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지역을 복음화 하기 위하여 수고하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하며, 또한 또 다른 지역에 복음을 전함으로서 또 다른 지역교회를 세우는 일들을 위해서도 수고를 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두 사도가 주의 말씀을 증언하여 말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갈새 사마리아인의 여러 마을에서 복음을 전하니라(사도행전 8:25)

 

사도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명령(1:8)을 따라 예루살렘 지역을 복음화 시키는 일들을 위해서 수고하면서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사마리아 지역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일들을 위해 수고 했습니다. 결국은 그들의 수고가 모든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지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전하는 일들을 위해서 더욱 수고하기를 원하시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지역마다 그분의 교회를 세우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그 일들을 위해서 교회는 더욱 수고를 해야만 합니다. 전도하는 일들을 위해서 더욱 힘쓰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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