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선교는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역사적인 접근을 통하여 단정 짓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십년 동안 일어난 선교 상황을 종합해 보면 그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전 시대가 국가 단위로 선교가 진행되어졌던 시기라고 한다면 현대 선교는 종족단위로 진행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많은 미전도 종족들이 국가마다 존재하는데, 중국과 같은 곳은 수많은 종족이 함께 섞여져 사는 국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미전도 종족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이나 북미 국가들이 아닌 한국과 같은 선교에 있어서 제2/3세계 국가에서 많은 선교사를 보내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것은 통계를 통하여 잘 드러내 주고 있는데, 선교의 인적 자원이 주로 2/3세계에서 배출이 되고 있고, 서구교회의 선교는 완전히 퇴조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현대선교에 있어서 두드러진 변화는 복음전도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고전적인 선교사들이 점차 자취를 감춰가고 평신도, 단기, 전문인 사역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시대가 전문 선교사를 하기에는 여건이 많이 좋지 않다는 것도 있지만 선교의 방법이 다양화 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전에 선교단체들이 그들만의 조직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활동했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서로 연합하며 더욱 효과적인 방법들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연합은 비단 서로 다른 교파를 통해서 뿐만이 아니라 각종 NGO단체나 기업들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일시적으로 선교의 효과를 높여주는 결과를 가져다주지만 선교의 본래 목적인 복음 전도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들어서 결과적으로는 어떠한 성과도 이루어 내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가 있다면 방법 안에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선교의 목적을 분명히 이해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