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가 기록될 당시는 성막, 혹은 성전 사상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곳을 중심으로 모였고, 모든 것은 그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은 성막, 혹은 성전 안에 하나님께서 함께 계신다고 믿고 있었고, 실제로 하나님께서도 그 안에 존재하고 있음을 백성들에게 각인시키셨습니다. 가령 솔로몬이 성전을 완공하였을 때, 하나님의 영광이 그 안에 가득한 것을 보여주셨습니다(왕상8:11,대하5:14,7:1-3). 그들이 성전을 중심으로 일할 수밖에 없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성전은 구원 얻은 백성에게 매우 중요한 것인데, 솔로몬은 이 성전을 완공하고 난 이후에 이방인, 타국인들에 대하여 어떠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을까요? 그것은 선교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또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아니한 자 곧 주의 이름으로 인하여 먼 지방에서 온 타국인에 관하여는 (그들이 주의 크신 이름과 주의 강한 손과 주의 뻗은 팔에 대해 들을 터이므로) 그가 와서 이 집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주께서는 하늘 곧 주의 거처에서 들으시고 그 타국인이 주께 부르짖어 구하는 대로 다 행하사 땅의 모든 백성들이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주의 이름을 알고 주를 두려워하게 하시오며 또 내가 건축한 이 집이 주의 이름으로 불리는 줄을 알게 하옵소서. (왕상8:41~43)

이 기도 내용은 성전이 결코 이스라엘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뿐만이 아니라 이방인들까지도 그분의 창조물이며, 구원의 대상입니다. 그 까닭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 대해서도 언제나 문을 열어 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착각했던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구원이 그들에게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들은 이방인들에게 다가설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성경의 많은 곳에서 대언자들을 보내어 이방인들을 구원하는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은 모든 민족들을 구원의 대상으로 여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