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교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워낙 다양하지만 이곳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주로 해외선교에 관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의 활성화로 인하여 국가와 지역의 정보를 알기 쉽고 선교에 헌신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선교학이라는 학문을 접하지 않고도 사역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준비가 필요한 이유는 학문으로 할 수 없는 다양한 환경들에 대하여 알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선교를 위해서 실제로 필요한 것이 있다면 선교의 일에 헌신한 자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대부분 엄청난 열정을 필요로 합니다. 왜냐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많은 선교사들은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선교는 헌신이 없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헌신만으로 선교를 할 수 잇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선교에 대한 열정만으로 떠났지만 실패하고 돌아와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헌신에 무엇이 더해져야 하는 것일까요? 물론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선교가 혼자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그를 돕는, 즉 후원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후원에 관하여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기도와 물질, 그리고 때로는 단기선교를 통하여 도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선교 사역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물론 이 일이 가장 필요한 이유가 있다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만나는 이들마다 기도를 요청합니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물질적인 도움을 구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그는 사역을 중단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선교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선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입니다. 초기 선교사들은 자신이 정한 지역을 향해서 무작정 떠났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들은 목숨의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순교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영광스럽게 보였지만 오늘날과 같은 환경에서 지역적 연고 없이 선교지역으로 향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아무런 대책 없이 불 가운데 뛰어드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는 준비를 잘한다면 선교를 할 수 있는 훌륭한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즉 세계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가고자 하는 지역에 연고를 두고 안정적인 선교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분쟁지역이나. 기근과 굶주림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다가간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안고 가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 역시 이미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과 연계해서 효과적인 선교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선교학 개론을 말하면서 이처럼 선교에 대한 총체적인 설명을 하는 것은 먼저 선교의 일을 준비하고자 하는 자들에게 선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이해시키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선교의 역사나 인물들, 그리고 현대 선교의 현황과 방향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들을 살펴보겠지만 선교는 그 대상 지역의 환경에 따라서 수시로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원칙을 제외하고는 정답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아무쪼록 선교학 강의를 듣는 동안 모든 민족을 향한 소망을 가슴에 품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