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8
항상 힘이 들 때마다 다윗의 생애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왕의 자리에 앉아 영광스러운 날들을 상상하겠지만 나는 오히려 그가 아둘람 굴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새벽을 깨우는 모습을 생각합니다.
단 한번도 평탄한 생애를 살아보지 못한 다윗이기에 그를 더욱 사랑합니다.
그가 써 놓은 시를 통해서 절망적인 상황을 희망으로 만들어 놓는 그의 생애를 사랑합니다. 육신의 나약함으로 죄를 범하고 주님 앞에 통곡하는 모습을 사랑합니다.
아들의 배반에도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는 극히 인간적인 아버지로서의 다윗을 사랑합니다.
수많은 충신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죽는 날까지 그들의 충성심에 고마워하는 그의 겸손을 사랑합니다.
모든 일들을 이룰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절제할 수 있는 그의 행동을 사랑합니다.
왕이지만 왕답지 않은 그의 처세술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도 내가 그를 사랑하는 단 하나의 이유는 그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이기에 그를 더욱 사랑합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 보였던 행동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것이기에 그를 더욱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