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조회 수 3868 추천 수 0 2010.06.05 11:39:17

한 때 한국의 어느 유명한 목사가 주장한 "무리의 법칙"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말은 교회가 그 개성에 맞는 성도들끼리 모인다는 것을 염두해 두고 한 말입니다. 가령 기도하는 교회는 기도하는 성도들이 모이고, 성경공부를 즐겨하는 교회는 성경을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성도들이 모이게 되고, 구제와 봉사를 좋아하는 교회는 구제와 봉사를 필요로 하는 자들과 몸으로 헌신하고자 하는 사람이 모이고, 전도를 즐겨하는 교회는 자연히 전도하기를 즐기는 성도들이 모이게 될 것이고, 질병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는 교회는 병자들과 병을 고치는 은사를 가진 자들이 모인다는 것입니다. 이 말이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오히려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주님의 교회가 가지는 특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에서 온 것입니다.

 

만일 당신에게 "모든 몸의 기능을 손과 같이 하십시오" 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마 당신은 그를 향해 미쳤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몸의 기능은 각 지체마다 다른 역할을 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몸인 교회는 각 지체(성도)마다 다른 역할을 담당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고전12:14-21). 만일 성도들로 하여금 동일한 역할을 하도록 요구한다면 그는 아마도 문제가 있는 지도자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우리 몸에 약하게 보이는 것일수록 더욱 요긴한 것들이라는 사실입니다(고전12:22). 당신은 눈이나 입, 귀와 같은 것들이 강인한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실 이러한 것들은 조그마한 상처에도 치명적일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우리의 몸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지체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교회 안에 속한 성도들 가운데 누구도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온 성도들이 한 몸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로 하는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몸은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그 대답은 한 마디로 생각에 따라 몸이 움직여 주는 것입니다. 만일 생각 따로 몸 따로 움직인다면 이는 분명히 정상적인 사람의 모습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는 주님을 머리로 하고 있습니다. 만일 교회가 주님의 말씀에 따라 가지 않고 세상의 전통과 풍습을 따라 간다면 이는 분명히 정상적인 교회의 모습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오직 주님의 명령을 따라 힘있게 운동할 수 있는 교회입니다. 당신이 속한 교회는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고 있습니까?

 

이제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개별적으로 다 지체라(고린도전서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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