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이란 단어는 참 괜찮게 들린다. 함께라는 것 참 좋은 일 아닌가? 아담 홀로 외로와 보여 하와를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 아닌가 싶다. 혼자라는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외로움..혼자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혼자있으면 더 자유로운듯도 싶으나 함께 행복할 수 있다면 더 좋은 일이겠지...가족이 그렇고, 동료가 그렇지..우리 딸이 포항을 내려갈 때면 옆에 누가 앉았는지 묻게 된다.. 학교 버스나, 우등일 경우 혼자 앉게 될 경우외에는... 왜냐면 4~5시간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옆에 있느냐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

내가 늦게 나가게 되는 날 교회 형제를 가끔 만난다.. 그 형제는 출근 시간이 늦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 속에 가지만, 가끔은 한 번 쯤 본 사람도 있지만, 혼자라는 마음으로 가게 되지만, 그 형제를 만나면 30분 정도는 대화를 하면서 가기에 그 형제는 나의 동행이지...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이 많은 사람들 중에 시간이 지나서 알아보지는 못해도 한 순간을 같이 했던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하고 말이다. 친하게 지내고, 가끔씩이라도 만난다면 알아보게 되지만, 몇십년 만나지 못했다면... 당연한 일이겠지... 문득 어! 누구랑 참 닮았다 하지만 그것은 시간의 흐름을 생각지 않은 예전의 모습... 아! 나이가 들어 늙었겠지 하며 속으로 웃게 되지..

50을 눈앞에 바라보며, 후회가 안남도록 만나야 될 사람들을 만나보자 생각이 든다...

주님의 약속들은 기쁘기 그지없다..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와! 놀랍고 감격스러운 약속 아닌가?? 함께 함의 행복과 기쁨을 아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느끼겠지..

우리와 영원히 동행하시는 주님께,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자... 우리의 이 세상에서의 끝이 후회없는 아름다움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