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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향해 가는데, 먼저 대기중인 한 형제가 특이한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뒤에서 횡단보도를 향해가는 나는 뭐하고 있나? 생각을 하면서 갔습니다. 서서 팔을 점점 벌였다 오무리고 또 되풀이 되고 했습니다. 갸우뚱하며 횡단보도 앞까지 가니 그 형제는 요요를 가지고 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앞쪽에서 보니(정확히는 옆) 알수 있었지만, 뒤에서는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한창 유행중이지도 않은 놀이고 팔의 움직이 컸기에...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나가 버린 뒷모습의 기회는 잡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끔은 자세히 알지 못하면서 뒷모습만 보고는 오해하고 관계가 멀어지곤 하지요.. 대화가 중요하다 말하죠... 물론 거짓을 일삼는.. 말로는 그럴듯하게 잘도 말하지만 행동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대화중에 풀리는 오해들이 엄청 많음을 봅니다. 아마 이럴거야 하고 판단하거나 잘못 이해한다면 관계가 애매해지기도 하고...
물론 뒷모습만 봐도 누군지 무엇을 하는지 눈치채기도 하지만, 확실하지 않을때도 많습니다.
우리의 삶이 확실치도 않은 것을 가지고 허구화시키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바로 알고, 바로 판단하고 가능하다면 오해와 실수가 없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