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길

조회 수 1393 추천 수 0 2010.06.09 15:01:26

사람들은 지름길을 좋아합니다. 돌아가는 것은 낭비라 생각합니다. 물론 시간, 중요한 것이지요.

 

직행을 좋아하고, 횡단보도가 멀거나 지하도나 육교로 건너야 할 경우 한 두 사람이 무단횡단을 시작하면, 습관적인 장소가 되어 버립니다. 간석오거리의 고가밑이 그렇고, 횡단보도가 멀리 있는 곳엔, 특히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횡단보도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을 종 종 볼 수 있습니다.

 

지하철역이 있는 경우 버스보다 지하철을 애용하는 것도 정확하기도 하지만, 빠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버스는 30분씩도 기다려야 하지만, 지하철은 5분안에? 오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버스는 막히기도 하지만, 지하철은 막히는 법이 없지요..

 

아주 피곤한 사람들은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더 놀고, 더 구경하고, 더 돌아다니기를? 원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좁고, 정리가 안된 집일지라도 집을 가장 좋아합니다. 집은 쉴 수 있기 때문이요, 집 아닌 다른 어떤 곳보다 집을 더욱 좋아합니다.

 

빨리 가야 하는 곳이라면 지름길을 가려고 합니다. 지름길은 안전해야 합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은 더 지체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알고 가는 지름길은 엉뚱한 방향, 엉뚱한 위치에 있게도 합니다. 지름길이란 빠른 길입니다. 길이 아닌 곳은 지름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가고, 있어야 할 위치에, 그 시간에 그곳에 바로 있기를 원합니다. 지름길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너무 바쁜 사람이거나, 게을러서, 아니면 다른 이유로 미리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지 않나 생각됩니다.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 후회가 남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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