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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건을 살 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과연 겉에 있는 내용이 속과 같은 것인가? 가짜 상표들.. 겉에 스티커나 용기만 같고, 속에는 가짜들을 넣어 파는 뉴스를 통해, 얘기를 통해 듣다보니...
한번은 참기름을(당연히 유명 메이커) 1+1이라 샀다... 그 기름을 다 먹도록, 별로 고소함을 느끼지 못했고, 별로 좋지 않은 냄새를 맡는 듯 했다... 그래서 그 뒤에는 조심스럽게 사게 된다... 우리 큰 애는 싼것을 많이 고르는 편이다. 형편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비슷한 물건이 있으면 단가를 계산해보고는 사곤했다... 한 번은 햄을 싸다고 사고는... 아이들은 그냥 먹을 터지만, 너무 맛없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그 뒤부터는 햄은 절대 싼것을 고집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유도 항상 사는 것이 따로 있다... 다른 우유가 아무리 싸고 1+1이 있다해도 결코 안산다...
우리는 속을 정확히 확인하기 쉽지 않다. 겉에 있는 이름표를 보고 살 뿐이다... 이름표와 내용물이 상관없는 것이라면...
우리의 삶은 어떤가? 겉으로 드러난 모습과 삶의 모습, 또 내면이 다르다면... 하나님 앞에서야 속일 수 없다지만, 사람은...
삶이 가짜가 아니길 기도한다... 이름표만 있는 내용이 다른 삶이 아니길... 나도 내 주변도... 그리고 모두의 삶도... 주님 앞에 설때 부끄럼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