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전철을 타는데, 와! 이건 완전히 풍경화였다. 전철 외부에 그려진 아름다운 자연... 관심과 미소가 함께였다.. 전철을 타니 또한 지역, 지역의 절경들...기분이 업되었다.

외모,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내적으로 실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하고, 그렇게 생각해 왔는데...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지.. 버스를 탈때도 이왕이면 새차, 깨끗한 차 타면 기분이 좋고, 음식점도 지저분한 곳 보다는 깨끗한, 실내 장식이 멋진 분위기 있는 집이 더 나은것 같고, 앉는 자리도 깨끗한 것이 좋고, 입는 옷도 깨끗해야..

전철이 가는 동안 열심히 감상을 하다가 내리니 바로 옆에 원래의 전철이 지나가는데, 와! 많이 비교되었다..

교회 또한 크고, 예쁜 교회를 선호하지... 일이 있어서 시흥엘 갔다가 청년시절 신앙생활하던 교회가 바로 옆에 있어서 잠깐 들어가 보았다. 주차장이며, 엘리베이터까지... 전체를 다 둘러보지 못하고, 일층만 잠시 들렀다 왔지만, 깨끗하고 좋아보이더군...물론, 하나님께선 반짝거리는 건물보다는 한 영혼, 한 영혼에 관심이 있지만...

좁은 집에 살다보면, 열린 집이 쉽지않다. 손님 초대를 하고, 대접을 하고, ...접대를 잘 하는 사람이고 싶었는데, 점 점 더 어려워지는 것을 본다. 사람들이 편하고, 큰 것을 좋아하기에, 불편해 하는 것은.... 정말 친하고, 허물없는 사이가 아니라면 조심스러워지는 것...

겉모습이 가장 중요시 되어서도 안되겠지만, 너무 무시 되어도..최소한의 예의 중요하겠지...이왕이면,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실한 모습이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