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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에게 설문조사를 한 적 있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길은 두려워 합니다. 항상 다니는 길은 느낌으로 간다지만, 다른 물건이라도 놓여있으면 그들은 부딪히고,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연히 전철안에서 설문조사했던 시각장애인을 만났습니다. 이사를 했기에 혼자서는 다닐 수 없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다른 길뿐 아니라 전철역에서도(생각하기론 전철역은 점자블럭이 잘되있어서 괜찮을 것 같았는데, 낯선길은 그래도 힘들다 합니다.) 연락을 취해서 역무원의 안내를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우리의 삶에서도 알지 못하는 길을 갈 때는 항상 두려움이 앞섭니다. 안다는 것은 참 큰 힘인듯 합니다. 아는 사람은 쉽다 얘기하고, 모르는 사람은 어렵다 얘기합니다. 학생들이 시험을 치를때도 아는 것이 나오면 쉬웠다... 어려운 것은 잘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잘 볼 수 있고, 잘 알 수 있기 위해서 우린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주님이 주신 특권들을 소홀히 여기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그것들을 나만 위해서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사용하기 보다는 함께 유익하도록 힘쓴다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되겠지요..
늘 감사를 잊지 않고, 잘못 사용하지 않기 위해 기도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