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를 잘못알면...

조회 수 1174 추천 수 0 2010.06.09 14:50:04

우편물을 하나 받았다. 내가 찾고 있는 것을 위하여.. 그리고 그것을 찾기 위하여 좋은 장소라 생각했다.. 일부러 시간을 비워두었고, 기억했고, 갔다..

그곳엔 그런 모임이 없었고, 아는 사람도 없었다. 이런... 분명히 우편물을 받았고, 집에서 나올때도 모임장소만 7충이라는 것만 알고 우편물은 집에 두고 간것이 잘못이었나?

그곳에서 할 수 있는 것만 하고는 다른 볼일을 봤고 집에 돌아온 후 우편물을 다시 살펴보았다. 이럴수가.. 장소를 잘못봤다.. 흐릿하게 나온 장소(발송처)가 내가 찾아갔던 곳과 비슷한 글씨가 많아서 그리고 그 일과 관련된 장소라 당연히 그것이려니 했다...

 

아무리 글씨가 비슷하다고, 하는 일이 닮았다고해도 장소가 다르면 그 일을 할 수 없고, 만날수가 없다..

있어야할 곳...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어디며, 지금 내가 있는 곳은... 다른 곳에 서 있다면 같은 일을 할 수 없고, 같은 일을 한다고 해도 효과는 다른법..

혹,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잘못하고 있고, 다른 장소에 서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점검하고,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실수가 없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하겠다. 우리의 삶이 헛수고가 되지 않기를... 힘만 들고, 결과가 없는 그러한 삶이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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