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보는 독신주의

조회 수 1423 추천 수 0 2010.06.05 11:17:41

성경을 통하여 독신주의를 논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성경이 명확하게 독신을 죄라고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또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때 예수님이나 사도 바울과 같은 분들도 독신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특별한 분들이기 때문에 독신으로 살아야만 했다고 주장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독신주의자들에 대하여 잘못됐다고 말하기에는 왠지 궁색하기만 합니다. 뿐만 아니라 명확한 근거나 자료는 없지만 초대교회의 사도들을 포함한 복음 전도자들의 상당수가 독신자들일 가능성을 생각해 보면 결코 독신의 문제들에 대해서 쉽게 판단할 수는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 안에서 독신을 합리화시키려 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결코 옳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해 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결혼을 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주님의 뜻을 이루는 것임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현대인들의 독신주의

 

독신주의가 비성경적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잘 알고 있더라도 사람들은 막연하게 독신주의를 꿈꿉니다. 누구도 자신의 삶을 간섭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독신자들을 위한 인터넷 카페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별도로 그들을 위한 마케팅을 할 정도로 그들의 존재는 규모가 커졌습니다. 아직까지 그들이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은 접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들이 고민의 대상인 것은 분명합니다.

 

현대인들의 결혼 연령이 점차 늦어지면서 혼기를 놓친 성인 남녀들이 자연스럽게 독신을 선택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것은 여성들의 사회활동 증가와 남성들의 사회적 안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인데 그들은 결혼보다는 안정된 삶을 원하고 있고, 가정은 필수라는 생각보다는 선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결혼이 가져오는 급격한 변화에 대한 두려움도 한 몫을 담당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들이 결혼을 하지 않음으로서 건강한 사회의 밑바탕이 되는 가정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이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사회의 기초질서가 점차 파괴되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독신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것임에 분명하지만 누구로부터도 지지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특히 성경에서는 이 문제에 대하여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명령하신 것이다.

 

우리가 독신의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아마도 사람의 본질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사람은 어떤 존재이며, 이 땅에서 창조되어진 진정한 목적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창조와 관련하여 인간의 본질 문제를 전체적으로 다루는 것은 너무도 방대하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성경의 시각, 즉 하나님은 결혼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주]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남자가 홀로 있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합당한 협력자를 만들리라, 하시니라(창2:18)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실 때부터 남자가 홀로 있는 것을 좋게 보지 않으셨습니다. 그 까닭에 협력자인 여자를 만드셨던 것입니다. 이 말은 독신 그 자체가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아담이 홀로 지내는 것이 좋지 않아 그의 갈빗대 하나를 빼내어 합당한 협력자 이브(하와)를 만드시고 가정을 이루도록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에 많은 가정이 이혼을 하고, 어떤 이들은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농담반 진담반이 섞인 어조로 결혼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가정을 이루고 사는 부부 가운데 실제로 만족하고 사는 부부가 많지 않아 보입니다. 결혼이 행복한 삶을 위한 최고의 선물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유분방한 삶을 구속하는 정도로 생각하는 이도 적지 않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죄가 세상에 들어 온 이후로 계속된 역사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정상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면 죄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결혼을 통한 행복을 누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홀로 있기보다는 넘어질 때 일으켜 주고(전4:10), 차가운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동료를 두는 것이 행복할 것입니다(전4:11). 홀로 있는 자가 어찌 따뜻해 질 수 있겠습니까? 사람은 처음부터 더불어 살아갔을 때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영원한 동반자이자, 몸의 한 부분인 아내(남편)를 얻는 것이 너무도 소중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독신주의자 바울?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 독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바울의 예를 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가 고린도 교회에 보낸 서신에서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그들에게 좋으니라”(고전7:8)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실제로 평생을 독신으로 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일면을 보고 그의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그는 독신으로 살았지만 결코 독신주의자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독신에 대하여 경계를 했던 자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행복한 결혼생활을 추구했던 자입니다.

 

가령 그가 보낸 서신을 통하여 교회의 일꾼, 즉 감독이나 집사로서 일하기 위한 조건을 말할 때 “한 아내의 남편”(딤전3:2,12;딛1:6)이어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만일 교회 안에 혼인을 금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것은 마귀들의 교리를 전하는 자들의 소행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딤전4:3). 오히려 바울은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자녀들이 결혼을 하도록 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고전7:36), 특히 젊은 여자들에게는 결혼해서 자녀들을 낳고 가정을 지키고 대적(對敵)에게 비방할 기회를 조금도 주지 말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딤전5:14). 이 말은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이 마귀들의 표적이 되어 넘어지기 쉽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독신이 금욕적인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많은 종교인들이 독신의 삶을 추구합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매우 신실하게 보이며, 또한 특별한 인생을 사는 만큼 존경을 받기도 합니다. 그들이 독신을 합리화시키기 위해서 바울과 같은 분들을 예를 들기도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는 오히려 결혼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이토록 결혼을 권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많은 종교인들에 의해서 자신을 이용하려는 의도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독신은 오히려 마귀에게 자신을 내어놓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 까닭에 그들은 더욱 치열한 생애를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머무는 곳을 보십시오. 깊은 산 속과 기도원(수도원)과 같은 곳들입니다. 성경은 어느 곳에서도 그들의 삶을 지지해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로 하여금 마귀들의 표적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서 결혼을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결론

 

사람은 처음부터 혼자 살도록 만들어진 존재가 아닙니다. 만일 독신을 고집하고 그러한 삶을 변호하려 한다면 그것은 원칙을 버린 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혼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이자 삶의 기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어찌 아버지의 심정을 이해하며, 신랑(신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이처럼 결혼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예수님의 교회의 주인이자 신랑이시며, 교회는 주님의 신부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결혼을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는 교훈입니다. 독신주의자가 되었다고 지옥에 가지는 않겠지만 분명한 것은 성경의 진리를 삶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버리는 행위라는 점을 알아야만 합니다. 부디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실한 가정을 꿈꾸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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