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을 지나다 악세사리 파는 가게 앞에 붙여 있는 글중 하나, 귀에 걸면 귀걸이...

순간 떠오른 생각들... 귀에 걸면 다~ 귀걸이인가? 볼펜을 귀에, 안경을 귀에? 하긴 그것들은 건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지만...아무거나 귀에 건다고 귀걸이가 되는 것은 아니지... 귀걸이라는 것이 따로 있지 않은가?

내가 다른 집에 잠시 가 있다고 그 집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지않는가. 물론, 있는 동안은 그 집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들 하지만, 난, 우리집 사람이고, 우리집 식구지, 그 집 사람이나, 그집 식구는 아니다.

내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인이 된다고, 내가 아닌 것은 아니지... 난, 나지..

일군이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뜻하기도 하지만, 일할 수 있는 사람, 능력을 가진 사람도 지금은 일을 쉬고 있다지만, 일군이지...

한 번 울었다고 울보는 아니고, 한 번 많이 먹었다고 먹보는 아니고, 한 번 잠을 많이 잤다고 잠꾸러기는 아니고, 한 번 게으름을 피웠다고 게으름뱅이는 아니고, 한 번 일을 잘해 내었다고, 대단한 능력자는 아니지...

꾸준히, 계속해서, 많이...프로테이지가 어디에 많이 가 있느냐에 따라 이름이 붙여지지...

다들 이름들이 있듯이, 다들 해야 될 일이 있고, 이루어야 할 목표가 있지... 바라기는 ~다운 사람이기를... 최소한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다운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세상은 아름다와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