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눅3:7-14)

조회 수 1120 추천 수 0 2013.11.29 18:14:14

7 그 때에 요한이 침례를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오 독사들의 세대여, 누가 너희에게 다가올 진노를 피하라고 경고하더냐?

8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그리고 너희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께서는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되게 할 수 있느니라.

9 또한 도끼가 이미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 속에 던져지리라, 하더라.

10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여야 하리이까? 하니

11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겉옷이 두 벌 있는 자는 없는 자에게 나눠줄 것이요 또 음식이 있는 자도 그와 같이 하라, 하더라.

12 그때에 세리들도 침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무엇을 하여야 하리이까? 하니

13 그가 이르되, 너희에게 정해 준 것 이상으로 거두지 말라, 하더라.

14 군사들도 그에게 물어 이르되, 우리는 무엇을 하여야 하리이까? 하니 그가 이르되, 아무도 폭행하지 말고 어떤 사람도 거짓으로 고소하지 말며 너희가 받는 급료로 만족하라, 하더라.

 

요한은 침례를 받기위해 오는 무리들에게 “독사들의 세대”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대부분 유대인들이었으며, 또한 요한의 앞에 온 것으로 봐서 메시아를 갈망하고, 또한 영적인 일에 관심이 많은 자들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책망을 받는 이유에 대하여 말하기를 “너희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함으로서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사실에 매우 만족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요한은 그들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되게 할 수 있느니라”(8)고 말함으로서 그들이 선택받은 것은 아무 의미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먼저 그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는 것입니다. 그는 곧 그들이 겉으로는 하나님의 선택받은 민족으로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죄들에 대하여 회개하고 그에 따르는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임을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주님의 교회를 출석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또한 자신의 주변이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이 많다는 것으로 만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들은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며, 헌금을 하고, 또한 봉사에도 적극적입니다. 그들은 그것으로 자신이 구원받았고, 또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충분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만일 단순히 외식적인 것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평가한다면 유대인들을 매우 훌륭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율법에 기록된 대로 생활을 하면서 많은 이들이 보기에도 흠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위선적인 행동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에 대하여 충분히 인식하고, 회개해야 하며, 또한 그에 따르는 열매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믿음이 먼저인가? 아니면 행함이 먼저인가?에 대하여 묻는 이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믿음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이들은 주님의 일을 하다보면 믿음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한 경우가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분명한 원칙은 믿음을 통하여 거듭나고, 생명을 얻게 된 그가 주 안에서 자라고 그에 따르는 열매를 맺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요한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당연히 그에 따르는 열매를 맺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열매를 맺어야 하는 것입니까? 사람들은 회개한 자가 어떻게 행해야 할 것인지에 관하여 요한에게 묻습니다. 요한은 대답하기를 “겉옷이 두 벌 있는 자는 없는 자에게 나눠줄 것이요 또 음식이 있는 자도 그와 같이 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세리들에게는 “너희에게 정해 준 것 이상으로 거두지 말라”(13)고 말하고, 군사들에게는 “아무도 폭행하지 말고 어떤 사람도 거짓으로 고소하지 말며 너희가 받는 급료로 만족하라”(14)고 말합니다. 요한의 대답은 결코 이상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기도나 헌금을 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들의 삶 속에서 매우 지킬 수 있는 정직한 행동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회개하고 구원을 받은 자들이 행해야 할 지침과도 같은 것입니다. 좋은 열매라는 것은 결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이 영적이거나 환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어야 합니다. 가난한 자를 돕고, 공무원으로서 청렴하며, 군인답게 강직하고 정의로운 자세가 바로 좋은 열매라고 하는 요한의 말에 귀를 기울이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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