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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이 유행이네요.
물론 주변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유행인가? 할 터이지만, 우리집에는 3명이나 눈병이니...
큰 아이 반은 그렇지 않지만, 작은 아이 반은 10여명이나 걸린 듯 합니다.
서울에도 볼 일이 있어 갔더니, 그 집 아이도 눈병 때문에 학교를 안갔더라구요. 전염이 되고 걸리면 보기도 그렇고, 불편하고...
병원엘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한 학생을 야단치고 있더라구요.
눈을 비벼 조금 충혈된 것인데, 눈병도 아닌데, 의사 소견서를 써달라고 하고, 의사 선생님이 거짓으로 써 줄수는 없다하고, 왜 써 달라고 하냐니까, 내일 학교 안가려고 그런다하고, 학생이 왜 학교를 안가려고 하냐하고...
큰 아이 반 아이들은 눈병 때문에, 학교 못가는 큰 아이를 부러워 하고, 작은 아이 반은 부러워 할 뿐만 아니라, 옮고 싶어 약간의 노력도 한다고...
건강한 눈, 건강한 몸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데...
지나면, 학창시절 그때가 참 좋았다는 것을 알 터인데...
학생들이 때론, 억지로, 때론, 습관적으로 학교에 가방 메고 왔다 갔다 하듯이 우리의 삶에서도 혹 습관적인 것은 없는지... 가정일에서도, 관계 속에서도, 직장생활에도, 그리고 신앙생활에도...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과 수고가 아닌, 그냥...
삶속에, 순간 순간 속에 최선을 다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감당함으로서 진보하는 삶이길... 보람과 만족이 있는 삶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