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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수해로 인한 어려움을 당하는 이웃이 많지 않기를 가능하면, 없기를 바래봅니다.
비만 많이 내려도 흐르는 물은 엄청납니다.
길을 걸을 때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로...
흐르는 빗물을 보면서 말씀을 생각하였습니다.
말씀도 겸손한 자, 자기를 낮추는 자에게 함께 함을 느낍니다.
작은 그릇에는 금방 물이 차고, 넘쳐 버립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면 그릇을 넓힐 수 없겠지요.
그 말씀을 행할 때 나의 그릇이 넓혀지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의 힘은 대단합니다. 물방울이 구멍을 뚫고, 물속에서 오래 있어 그대로 있는 것은 글쎄... 물에서 살도록 지어진 것 외엔...
물은 꼭 필요한 것이로되 많아야 할 곳이 아니라면, 많은 것은 피해를 줍니다.
말씀을 받되, 겸손한 자세로 그리고, 그릇이 작아서 넘쳐 나 버리지 않도록, 우리의 그릇을 넓히며, 말씀이 흘러가 버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