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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사람이 많으면, 그리고 차가 많아 서행운전하면, 운전자도 승객도 짜증을 내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어제는 사람도 많고, 차도 막히고, 날씨까지 인상을 쓴 더 안좋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자의 행동에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차 문을 닫고 출발하려는데, 잠깐만요하는 소리에 아주 조금의 움직임을 멈추고 말없이 문을 여는 기사님의 행동에 작은 고마움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사람이 많다보면,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어 속도가 늦어 제대로 문까지 빠져 나랄 수 없지만, 사람이 많다보면 운전자도 짜증을 부리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빨리 나오지 않는다고 뭐라하거나, 때론 문닫고 출발했을 때는 못들은 척 다음 정류장까지 가는 것을 보곤 했었는데, 기사님의 그런 행동은 피곤하고, 힘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를 느끼는 시간을 허락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조그마한 배려에 정말 큰 기쁨을 맛보게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남을 좀 더 이해하고, 생각한다면 정말 웃음꽃 피는 주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이기주의적인 삶을 사는 모두에게 남을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이 있음.. 그래서 서로 행복할 수 있는 삶이었음 정말 좋겠습니다..
우리 주님 웃음을 띄울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