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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두 사람은 항상 바쁘다. 함께 걷는 시간이 아니면 거의 뛴다... 계단도 뛰고, 횡단보다도 뛰고,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움직임을 알 정도로...
그래서인지 입에서 나오는 말도 항상 바쁘다 바쁘다 한다..
더 심한 한 사람은 차를 마셔도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지 않는다. 밥도 왜 그리 빨리 먹는지... 함께 밥을 먹으면 난,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속도를 맞추느라 거의 넣는 식이다...
물론, 너무 급한 것도, 너무 느린 것도 다~ 좋은 것만은 아니지..
다른 사람의 일일 때는 이성적일 수 있지.. 하지만, 자신의 일에는 감정적으로 변할 경우가 많지...
다른 사람이 어떤 일을 당할 때는 그럴 수도 있지하지만, 자신이 어떤 일을 당할 때는 감정적일 수 있지..
처음 어떤 일을 당하는 젊은 사람은 어쩔 줄 몰라하지만, 이런 저런 일들을 경험한 나이의 사람들은 여유를 가질 수 있지..
부대에 키가 큰 한 청년이 여자 친구와의 관계가 별로 안좋다고, 표가 날 정도로 인상을 쓰고 있는 것을 보니,웃음이 나오는 것은 내가 당한 일이 아님인지, 나이를 든 까달인지..
차 한잔의 여유가 가끔 필요하고, 다른 사람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지..너무 바쁘다는 이유로 할일을 쌓아두거나, 불평만이 앞서면 안되겠지..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도 안되겠고, 너무 내가 다 하려 해도 안되겠지...
여유롭게, 유익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