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03
나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적이 있다.
왜그리 불편하던지..
일하기 불편한 것은 당연한 일이고, 가만히 있기도 불편했다.
혈액순환도 안되는 것 같고...작은 옷을 벗어 버릴 때 기분이 참 좋았다..개운하고, 후련하고, 자유로웠다..
작은 옷 뿐만 아니라 큰 옷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작거나 큰 신발도 그렇고..
혹 우리 생활에, 맞지 않는 옷이나, 신발을 신고 있듯이 그렇게 우리를 두르고 있는 것은 없는지,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다.
그것으로 인하여, 부자연스럽다면, 우리의 능력이나 삶에 부담을 주거나, 발휘하는데, 방해를 받는다면, 벗어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외적으로 드러난 것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마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감사드린다.
외적으로 보여주려 하다가 생각을 바꾸게 하시니...
하지만,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은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겠지..
마음 중심이 중요하다 말하면서도 외적인 모습만 보는 경우가 많으니.. 내면을 볼 수 있는 지혜로움이 늘 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