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므온(눅2:21-35)

조회 수 1098 추천 수 0 2013.11.22 13:02:56

21 아이에게 할례를 하기 위해 팔일이 되었을 때 그 이름을 예수라 하니 곧 아이가 수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준 이름이더라.

22 그리고 모세의 율법에 따라 그녀를 정결하게 하는 날들이 차니 그들이 아이를 주께 드리려고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더라.

23 (이는 의 율법에 기록된바, 태를 여는 남자마다 께 거룩하다 불리리라, 하였으니)

24 의 율법에 말씀하신 대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로 희생물을 드리려 함이더라.

25 보라, 예루살렘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께서 그 위에 계시더라.

26 그가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는 성령의 계시를 받았더라.

27 그가 성령에 의해 성전에 들어가서 그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아이에게 행하려고 아이 예수님를 데리고 오자

28 아이를 자기 팔에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며 이르되,

29 여, 이제 의 말씀대로 의 종을 평안히 떠나도록 허락하소서.

30 이는 내 눈이 의 구원을 보았음이니

31 이것은 께서 온 백성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32 이방인들을 밝히는 빛이요

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더라.

33 이에 요셉과 아이의 어머니는 그 아이에 관하여 말한 것들로 인해 놀라워하더라.

34 시므온이 그들을 축복하고 아이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이르되, 보라, 이 아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들을 넘어지게 하거나 다시 일어나게 하며 또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워졌나니

35 (참으로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많은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


마리아와 요셉은 예수님이 나신지 팔일이 되었을 때 천사들이 일러준 대로 그 이름을 예수라 하고 정결하게 하는 날이 차기까지 머물렀는데, 남자아이의 경우에는 삼십삼일, 여자아이의 경우에는 육십육 일 동안 머물도록 했습니다(레12:1-5). 그들이 율법에 기록된 대로 정결하게 하는 날들을 채우고 예수님을 주께 드리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율법에 따라 산비둘기 한 쌍이나 집비둘기 두 마리로 희생물을 드리려 합니다. 그들이 드리고자 하는 예물을 보면 그들이 가난했던 자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시므온을 만나게 됩니다.


목자들이 삶의 현장에서 성실하게 사는 자들이었다면 시므온은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는 성령의 계시”(26)를 받았고, 그 말씀을 마음에 두고 주님을 기다렸던 자였습니다. 그에 대하여 소개하기를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고 말합니다. 시므온이 살던 시대는 그야말로 암흑의 시대였습니다. 그들은 로마의 속박아래 있었고, 종교 지도자들은 정치인들과 결탁하여 부패해 있었으며, 백성들은 가난하고, 그들에게 더 이상 어떤 소망도 가질 수 없었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까닭에 시므온의 모습은 매우 특별합니다. 그는 여전히 자신에게 계시되어진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하면서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그의 삶이 매우 의롭고 경건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는 비록 암울한 시대를 살고 있었지만 믿음의 삶을 사는데 매우 충실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자로서 성경이 “모든 거룩한 언행과 경건함 가운데 하나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서두를지니”(벧후3:11-12)라는 가르침을 기억하고 신실한 삶을 살기 위해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시므온에게 있어서 주목할 점은 그에 대하여 소개되어지기를 “성령께서 그 위에 계시더라”(25)고 말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에 대하여 한 마디로 소개한다면 그는 성령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 비유한다면 언제나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는다는 것은 곧 그의 삶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또한 그분의 뜻을 따라 살기에 힘썼던 자입니다. 이처럼 경건한 삶을 살고 있었던 시므온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을 주셨으며, 실제로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팔에 안을 수 있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성령이 아니고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주시라고 할 수 없음을 성경은 경고합니다(고전12:3). 이는 곧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시므온과 같이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오직 성령의 인도를 받기에 힘써야 합니다. 오직 그들만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롬8:14). 오직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았던 시므온을 기억하십시오.


시므온은 아이를 안고 하나님께 찬송합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이제 주의 말씀대로 주의 종을 평안히 떠나도록 허락하소서”(29)라고 말합니다. 여기에는 그는 이제 더 이상 세상에 대한 미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오직 이 한 가지만을 기다리며 살았음을 고백하는 찬송입니다. 그의 소망은 오직 하늘에 있었으며, 그의 눈으로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보는 순간 영광을 돌리며, 예언을 합니다. 그가 세상에 존재했던 이유가 바로 그분을 영접하기 위한 것임을 소백하고, 그는 모든 것을 말함으로서 자신의 사역을 완수하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이 있습니다.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시므온과 같이 경건한 삶 속에서 소명을 완수할 수 있기를 힘써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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