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조회 수 3387 추천 수 0 2010.06.09 10:26:45

 

적막하고 황량한 내 가슴속에

시계의 초침 소리만 요란하게 들려온다

 

텅 빈 가슴은

아무도 없는 새로운 땅으로 들어가려는

욕망으로 가득 채워져 가고 있다.

 

미치광이 같은 인생을 변화시켜줄

누구도 간섭하지 않는 세계에 홀로 서서

마음껏 외쳐보고 싶다

 

지금

어느 곳에선가

나의 마음을 짓누르는 듯한

조용한 소리가 다가온다

나는 격렬한 몸부림으로 이를 떨쳐 버리려 하고 있다.

 

지금

마음을 움직이는 음성들이

나의 살과 피를 깍아 내고 있다

나의 몸이

나의 생각들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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