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은 어떠하며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받으면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은 어디에 서리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벧전4:17-19)
세상을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장차 다가올 심판을 준비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이 땅은 사람들이 영원히 머물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 땅에서 자신들이 행한 결과들에 대하여 심판을 받고 그것이 상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형벌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들이 반드시 주님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고 영접하여 구원을 얻기만 하면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말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구원을 받은 것으로 만족하며, 또한 그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반드시 일깨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들도 역시 주님 앞에서 심판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이 죄를 범하고 세상의 법정에 섰을 때 그들의 과거 행적과 사실들을 낱낱이 드러내듯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도 이 땅에서의 생을 마감하고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되는 순간 그들의 모든 과거에 대하여 반드시 해명을 해야만 하는 순간이 오게 될 것입니다. 비록 그가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결코 피해갈 수 없습니다.
이처럼 심판에 예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지는 이유는 그리스도인들의 구원이 확실하기 때문이며, 또한 그것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형벌의 자리가 아니라 보상을 받게 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보상은 어떠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일까요?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보상은 선물과는 다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주님으로부터 많은 선물(은사)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가지고 주님을 위해서 헌신적인 생애를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상은 그것과는 매우 다른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만 가지고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왜냐하면 보상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직장에서 성실하게 일을 함으로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급 받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함으로서 그 댓가로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특혜를 받습니다. 만일 그들이 어느 곳이든지 열심히 한다면 다른 이들보다 더욱 좋은(많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보상의 개념도 이와 같이 생각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이 땅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선물(은사)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어찌 보면 장차 우리가 심판 받는 날에 보상을 받게 되는 도구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심판의 날을 준비하며 살아야만 합니다. 성경은 그러한 삶에 대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그 길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결코 쉽지 않더라도 주님이 주신 선물(은사)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더욱 의미 있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