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벧전4:11)
그리스도인의 말과 행동은 세상 사람들이 하는 것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결코 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에 그들은 하늘에 속한 백성답게 행동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바로 이러한 사실에 근거하여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려거든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는 것 같이 하고 섬기려거든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하는 것 같이 그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먼저 말에 있어서 그리스도인들은 매우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는 그들의 말이 평범하며, 생활에 필요한 수단이었을지 모르지만 그리스도인이 되고 난 이후에는 특별한 존재로서 능력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가령 범죄 하기 전의 아담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입술을 통해서 지어내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창조한 세상에서 그의 말대로 되었습니다. 우리는 바로 범죄 하기 이전의 상태를 회복한 자로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조심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는 것같이 하라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 세상이 무엇으로 만들어졌습니까? 이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으며, 세상은 지금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말해야 하는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말해야 하는 것입니까? 이것은 곧 우리가 말하는 것이 따라 세상이 변화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어떤 사람에 대하여 저주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렇게 된다면 상대방이 진정 저주받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축복을 한다면 복을 받게 되겠지요. 바로 이러한 생각을 가져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섬기는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만일 누가 섬기려거든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하는 것같이 그 일을 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섬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희생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보이신 섬김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친히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친히 사람들의 종이 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주님께서 우리에게 어떠한 능력을 주시고 계시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능력이라는 말이 마치 권위를 행사하는 것처럼 착각을 합니다. 그래서 섬기겠다고 하는 자가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그들을 다스리려 하는 모습들을 봅니다. 그것은 매우 잘 못된 것입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섬기는 삶을 살고자 하는 자라면 주님이 주시는 능력을 따라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며, 진정으로 섬기는 자세로 임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말하는 것에서나 섬기는 일을 하는데 있어서 그것이 오직 주님으로부터 나올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주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지금 주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공급받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