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으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벧전4:6)

구원의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영과 혼과 육에 대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의 본질을 바르게 이해하는데 매우 필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버지 하나님, 아들 하나님, 성령 하나님을 한 하나님이라 하여 삼위일체라는 표현을 씁니다. 우리 역시 영과 혼과 육이 하나가 되어 한 인격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 또한 삼위일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속성은 구원의 문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이 구원의 문제를 말할 때 혼의 구원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영과 혼과 육체 가운데 구원의 대상이 되는 것은 곧 혼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과 육체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그것도 역시 성경 안에서 이미 해답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이 어디에서부터 온 것인지를 이해하면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육체는 흙으로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우리의 몸은 그 자체로 어떠한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흙덩어리에 불과할 뿐입니다. 사람들도 흙을 가지고 다양한 모양의 물건을 만들어 냅니다. 그와 같이 사람들도 다만 하나님의 솜씨에 의하여 만들어진 존재일 뿐입니다. 그 까닭에 흙으로 만들어진 육체는 당연히 흙으로 되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도 성경 안에서 이미 증거하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그렇다면 영은 어디에서부터 온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손에 의해 흙으로 만들어졌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호흡을 불어 넣으셨습니다. 이 호흡은 영과 같은 의미를 지닌 단어입니다. 이 영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소유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수명을 다하게 되면 이 영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당연히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죽어 있는 자들에게도 복음이 선포한 것이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자신으로부터 나온 모든 영들을 다시 불러 오신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구원의 대상은 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혼은 흙으로 만들어진 육체에 하나님께서 영을 불어 넣으심으로 완성된 하나의 인격체입니다. 그 까닭에 우리 사람의 본질은 바로 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천국과 지옥을 간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 혼을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생각, 마음, 지성, 감정 등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 자신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말합니다. 때로는 성경이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영과 혼과 육체의 관계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면 이 문제를 이해하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부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바르게 이해하며, 참 구원의 길로 걸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