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대로 고하리라(벧전4:4-5)

이러므로 너희가 그들과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아니하는 것을 그들이 이상히 여겨 비방하나 그들이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로 예비하신 이에게 사실대로 고하리라(벧전4:4-5)

우리의 인생이 사실대로 보고 된다는 사실 만으로 큰 위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만일 우리의 인생이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결정되는 것이라면 그리스도인은 그야말로 불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인생은 이미 세상에서 고난이 예고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언제나 기뻐할 수 있는 것은 장차 자신의 삶을 결산함에 있어서 보상을 받게 될 것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방탕 하는 자들의 삶은 결코 자신의 삶이 결산하게 될 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의 삶이 전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까닭에 그들은 이 세상에서 자신이 얻고자 하는 모든 것을 얻고자 합니다. 세상은 그들의 욕심을 채워주기 위해서 많은 물질과 명예, 그리고 권세와 지식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연히 그것들을 얻기 위해서 모든 힘을 기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 속에서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들을 얻지 못했을 때 사람들은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남을 속이고, 때로는 강도가 되기도 하며, 심지어 어떤 이들은 자신에게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좌절하여 자살을 하기도 합니다.

사실대로 보고 된다는 것은 단순한 결산의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결산은 최종적으로 얼마나 많이 남겼는가?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여기서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것을 남기는가? 하는 것보다 하루하루를 얼마나 신실하게 살아가는가?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러한 증거들은 성경 안에서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가령 스데반과 같은 이는 집사이면서 뛰어난 복음 전도자였지만 오히려 듣는 자들에게 돌로 맞아 죽었던 자였습니다. 만일 그가 단순히 숫자로만 평가된다면 아마도 주님 앞에서 받을 수 있는 보상은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님은 그가 집사가 되기까지의 많은 시간 속에서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또한 지혜로우며,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왔던 시간들에 대하여 사실대로 보고 됨을 통하여 보상을 주실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큰 위로가 되게 합니다. 또한 우리가 당장 고난의 시간 속에서도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심지어 우리로 하여금 죽음 앞에서도 당당하게 만들어 줍니다.

사실대로 보고를 한다는 사실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더욱 긴장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일들에 대하여 주님 앞에서 변명을 해야 할 날이 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 그리고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모든 일들에 대하여 주님 앞에서 거울로 보는 것같이 모두 드러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매사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인생을 살아야만 합니다. 과연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주님은 오늘 우리로 하여금 장차 다가 올 세상을 대비하여 하루하루를 후회 없이 살아가기를 원하시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