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을 따라(벧전4:1-2)

조회 수 1892 추천 수 0 2010.06.09 09:45:27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벧전4:1-2)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곧 육체 안에서 고난당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성경은 대답해 주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러한 대답은 세상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듣기 싫은 대답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난당하는 것에 대하여 매우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들은 만사형통의 삶을 기대하며, 보다 안전한 삶의 길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리스도 안에 사는 자들이라면 누구나 고난의 삶을 각오해야만 합니다.

 

고난의 삶에 가장 모범이 되신 분은 바로 예수님 자신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절대적 지지 속에서 왕이 되어 통치를 하실 수 있는 분이셨지만 스스로 거부하시고, 오히려 고난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밀알이 죽어 열매를 맺음 같이 자신이 죽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셨고, 결국 십자가에서 그 사역을 완수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이 고난의 생애를 살아 온 것 같이 자신을 믿는 자들에게도 이 고난의 길을 걸으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위대한 믿음의 삶을 살았던 자들 가운데 고난의 길을 피해갔던 자들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고난의 길을 기꺼이 걸어갔습니다. 바울을 보십시오. 그는 자신이 결박 받게 될 것을 알면서도 오히려 자신은 결박 받을 뿐 아니라 죽을 것도 각오했노라고 말하며 자신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당당한 믿음, 그리고 오히려 고난이 닥칠 때 더욱 행복해 지는 믿음의 모습들은 앞서간 그리스도인들의 공통된 모습이었습니다. 이처럼 그들의 삶이 고난에 대하여 기뻐할 수 있었던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그것은 그들의 마음이 결코 이 당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소망은 이 땅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땅의 일들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 큰 절망의 시간만을 가져다 줄 뿐입니다. 우리가 제 아무리 돈을 벌고, 명예를 얻고 세상의 지식으로 우리의 생각을 채운다 할지라도 만족할 수 없을 것이며, 또한 그것이 우리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간이 들은 이 세상의 삶에 대하여 헛되다는 것을 무수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어떠한 삶을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다가 올 세상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다가 올 세상을 준비하는 자는 당연히 이 땅을 사는 동안 많은 고난을 이겨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 고난을 당하는 만큼 다가 올 세상에서 보상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 세상을 사는 동안 고난 없는 생애를 살았다면 그는 다가 올 세상에서 어떠한 상도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공부를 전혀 하지도 않은 학생이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겠다는 것과도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고난 중에 있다면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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